새누리당 18대 대선 경선 후보 전원이 충청권 표심잡기에 나섰다.

2일 오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후보 전원은 대선 승리의 ‘열쇠’를 충청권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합동연설에 나선 박 후보는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을 해도 정당한 땀의 대가를 얻지 못한다면 누가 나라를 믿고 최선을 다하겠냐”며 “ 법과 원칙이 바로서고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 쌓여서 신뢰사회가 돼야만 국민들이 국가를 밑고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다. 그런 신뢰사회를 제가 약속드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전과 충남·북은 국토의 중심이고 행정의 중심이고 과학기술의 중심이다. 우리 충청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제가 충청을 과학기술의 메카로 확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박 후보는 충청권 공약으로 ▲세종시, 과학벨트, 충청권 각 지역 연계하는 광역 도시권 개발 ▲도청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지원 ▲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원 등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을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시키겠다”며 “KTX 경부선과 호남선이 마주하는 오송을 중심으로 천안·아산과 세종·청주·대전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청주 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며 “수도권 전철을 오송에서 청주 공항까지 연장하겠다”고 강조하며 충청권 구애에 나섰다.

임태희 후보는 “과학벨트는 충청권의 사업이 아닌 대한민국 100년 대계를 결정하는 사업”이라며 “ 젊은이들이 꿈을 갖고 비전을 갖고 과학벨트에서 자신들 미래의 기대를 열어가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세종시는 많은 분들이 행정의 비효을 걱정하고 있다”며 “책임총리제로 총리가 책임지고 일을 하게 되면 비효율을 극복할 수 있다. 또 행정의 자료를 공개하고 행정 공무원이 민간인과 함께 더 좋은 서비스를 하도록 해야하며 그 중심에 세종시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상수 후보는 “충청은행을 재건해야 한다”며 “김대중 정권시절 힘없는 충청도에서 은행퇴출 시켰다. 충청인들은 재산을 날리고 경제는 피폐해졌다. 충청인들의 돈을 몰리기 위해서는 충청은행을 재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충청인의 아픔도 치유해야 한다. 제가 태어난 고장 태안은 유류피해로 처참하다. 또 FTA 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홍문표 위원장과 같은 유능한 충청의 아들이 특별대책위원장으로서 계시니 반드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호 후보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말 믿습니까 이 세상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국민 80% 이상이 대한민국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여든 야든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가 목표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이제 고정관념을 버리고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며 “모든 사람 함께 꿈꾸고 도전하면 반드시 이싸움 이길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이들 후보 5명 외에도 황우여 대표, 홍문표 의원, 박성효 의원, 김태흠 의원, 이장우 의원, 이은권 前 대전 중구청장을 비롯한 4천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