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휴일인 5일에도 상대후보 흠집내기에 나서는 등 공방을 벌였다.
여야 정치권의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는 휴일이 따로 없었다.
이날은 한나라당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5일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오 후보가 무소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먼저 공세에 나섰다.
우 대변인은 보안사 근무 경력과 대통령 탄핵 등 13개 항목을 나열하며, 오 후보가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고 있어 서울 시장이 될 경우 시민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곧바로 한나라당이 반격에 나섰다.
오세훈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공약으로 승부하겠다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냐며 열린우리당을 비난했다.
이계진 대변인도 "집권당이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구사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해 열린우리당에 대한 역공에 가세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등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들은 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조계사 법요식에 참석해 불심자들 표심잡기에 나섰다.
CBS정치부 장윤미 기자 jy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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