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세종시의 고경력 은퇴자들 위한 ‘세종집현마을(가칭)’이 필요하다.
[제언] 세종시의 고경력 은퇴자들 위한 ‘세종집현마을(가칭)’이 필요하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3.12.25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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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배 세종시 을 예비후보, 반곡동에 2027년 ‘국책연구단지 제2연구청사’가 신설될 예정이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22 주요과학기술인력통계’를 보면 세종시의 연구 개발 인력은 2021년 기준 6,911명이며 최근 5년간 4.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세종시 반곡동에는 오는 2027년에 ‘국책연구단지 제2연구청사’가 신설될 예정이다.

기위 국가 경쟁력 강화의 비전을 갖고 태어난 세종은 연구원과 공직자의 도시로써 16개의 국책연구원과 47개의 중앙행정기관이 소재해 있고, 각 기관에서는 매년 일정한 연령을 맞는 고경력 은퇴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인구구조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에 비해 세종시에는 고경력 은퇴자들의 역량을 이용해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고 사회적 역할을 담보할 수 있는 기능이나 시설이 현 시점에 전무한 상태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경상북도 슈퍼 화공 포럼’에 몇 년 전 연사로 초청받은 인연이 있어서 참석했다.

평소에 세종의 많은 은퇴 연구원, 공직자들의 묵혀 있는 역량 재창출에 관심을 쏟고 있었던 터라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과학자, 은퇴자를 위한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에 시선을 두고 있었기에 경상북도 관계자의 발표를 들으면서 세종시도 늦었지만 은퇴전문가들이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하여 지역과 국가발전에 다시 한번 더 기여해 줄 것을 요청할 때가 되었다고 느꼈다.

과학특구가 있는 대전도 그 동안 많은 기여를 한 과학기술 은퇴자들이 전문성을 재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이언스 빌리지’를 건립해 운영 중이다.

늦었지만 세종시도 국책연구기관과 중앙부처, 공공단체 등이 포진해 있고 매년 은퇴자들이 나오므로 이분들을 위한 ‘세종집현마을(가칭)’을 마련해 각 분야의 정책 연구는 물론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명 세종집현마을은 세종시가 북부권에 계획중인 ‘K-마이스터 파크’에 숙련기술인들이 창업하여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술 기업을 유치하려는 산업정책과 방향성이 유사하다.

따라서 대한민국 명장, 숙련기술인, 기능한국인 등 기술전문가들이 창업하여 스케일업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세종과 대전에서 은퇴한 고경력 전문가들의 직무 경험과 지식 재산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면 기업과 지역 및 국가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인구 절벽 시대에 발맞춰 고경력 은퇴자들을 활용하는 방편도 되며,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는 ‘다수성가(多手成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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