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충청권 은행 설립 특별 세미나 개최
대전시, 충청권 은행 설립 특별 세미나 개최
  • 서지원
  • 승인 2012.08.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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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의 당위성 '충분하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관한 특별 세미나가 8일 오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염홍철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류덕위 한밭대교수, 시민,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염홍철 대전시장이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이 주관하고 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시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최근 충청권 지역민들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한 지방은행 설립 전반에 대해 당위성과 추진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현재 충남·북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총론적 부문은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지만 구체적인 설립방식에 대해서 이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의 입장에서는 현재 공감하고 있는 부문에 대한 합의과정을 통해 현 금융정책의 환경을 지방은행 설립이 유리한 쪽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지방은행 중 금융지주형태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도 순수한 지방은행으로 가려는 추세에 있어 현 단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충청권 정치, 행정, 경제 분야에서 힘을 합쳐 환경을 유리하게 만들어 나가자”고 향후방향을 제시했다.
▲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특별세미나를 가졌다.
류덕위 한밭대 교수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지역 균형발전’이란 주제발표에서 “충청권은 지방은행 설립과 지역금융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대출 및 산업지원 강화를 이끌어 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금융경제 정보센터 기능이 강화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고 강조했다.

임상일 대전대교수는“충청지역기반 지방은행 신설에 동의한다. 세계화, 대형화, 전문화, 겸업화, 지역 밀착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지방은행보다는 금융지주회사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신동호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충청권 지방은행이 설립된다는 전제하에서 그 역할과 기능은 일반시중 은행과는 차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최초 설립방식이 매우 중요하다”며“제안한 여러 방식 중 지역 자본을 기반으로 설립하는 것이 초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진정한 지방은행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환 (주)세림대표는“지방은행을 설립하게 되면 향토기업 발굴 및 육성이 활성화 될 수 있고, 지역특화산업과 업종에 대한 맞춤지원이 가능하다”며“시중은행은 천편일률적인 잣대로 대출을 해주는 반면 과거 충청은행과 같은 지방은행은 기업의 잠재력, 가능성 등을 고려하는 관계금융 역할을 해줘 실제 기업인의 입장에서 지방은행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충북지역의 무너진 지역 금융 산업을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충북차원의 지역은행 설립을 모색해야 하지만, 현재의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의제에 대해 충북차원의 참여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충북지역에서 공론화가 이뤄져 충북도민의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각 지자체, 경제, 정치권, 지역주민, 기업인들과의 충분한 대화와 의견수렴을 통해 하나의 뜻을 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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