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8일 “저를 낳아주고 키워 준 천안을 대한민국 일등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전 지사는 이날 백석동 한들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오는 총선 ‘천안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관 전 천안시장 후보, 장기수 국회공직자 윤리위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전·현직 시·도의원들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양 전 지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 3대 위기를 극복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해 폭주를 멈추게 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지역 발전 방안으로는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성환 종축장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조기 개발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완성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외곽순환도로망 조기 확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을 약속했다.
양 전 지사는 '천안을'을 선택한 이유로 “천안갑과 병에는 현역 국회의원이 있다. 당내 동지로서 현 의원과 경합하는 것은 개인적 인연을 떠나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누르기 위해 이곳에서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지난달 말 선거관리위원회에 '천안을'로 예비후보 등록 후 전날(7일) 출판기념회까지 마쳤다. 이날(8일) 오전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첫 영입 인재 대상에 포함되며 입당식도 가졌다.
양 전 지사는 “천안에서 승리하면 충남의 승리가 보장될 것”이라며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회견 직후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