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찐명’ 인사들, 공천권 사냥 돌입
대전 ‘찐명’ 인사들, 공천권 사냥 돌입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1.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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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최고위원 대덕구 예비후보 등록..."윤 정권 맞설 강한 야당"
전병덕 변호사, 서구갑 적격심사 통과 후 보폭 넓히기
(왼쪽부터)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전병덕 변호사
(왼쪽부터)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전병덕 변호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지역 ‘찐명(진짜친명)’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과 전병덕 변호사가 공천권 사냥에 나섰다.

당내 경쟁 상대보다 다소 뒤늦은 출발이지만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 강성 지지층들의 보이지 않는 전폭 지원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최고위원과 전 변호사는 지난 22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로부터 대덕구와 서구갑 선거구 예비후보 적격심사를 각각 통과했다.

현재 대덕구는 민주당 박영순 의원, 서구갑은 박병석 의원의 지역구다. 서구갑은 현역 의원 불출마로 인해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29일 대덕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역 정가에서 친박범계 인사로 분류됐던 그는 지난해 10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탁된 뒤 친명계 인사로 급부상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윤석열 검찰정권 하에 맞설 강한 야당을 위해, 사람을 살리는 정치, 국민의 삶을 보듬는 정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 위해 나섰다”며 총선 승리 각오를 다졌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대전 중구 경선에 나섰던 전병덕 변호사는 전략선거구인 서구갑으로 핸들을 틀었다.

대전 대성고 출신인 전병덕 변호사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조직본부 부본부장과 법률지원팀 선임팀장으로 이재명 당시 후보를 도운 친명계 핵심 인물로 꼽힌다. 전 변호사는 대장동 재판에서 유동규 씨의 변호인으로도 잘 알려진 인사다.

그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대전에서 이틀간 20개의 일정을 소화하니 녹초가 됐다”고 썼다. 예비후보 적격심사 통과 이후 서구갑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 변호사는 현재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과 검사범죄대응TF위원을 맡으며 중앙당 변호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과의 주말 산행 사진을 게시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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