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에서만 진료하는 것도 아닌데 하루 8~10명 정도 백내장 수술을 해요.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것을 실감하지요.”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에게 쉽게 찾아오는 백내장 환자도 부쩍 늘었다. 가뜩이나 라식/라섹 수술이며 진료일정이 빠듯한데 백내장 수술 환자가 끊이질 않는다. 안과도 많고 안과의도 많은데 환자들은 유독 오명주 원장을 찾는다.
“고마운 일이죠. 그런데 제가 하루에 진료할 수 있는 환자는 정해져 있잖아요. 저한테 진료받길 원하셔도 저 혼자 해결하기엔 무리입니다.”
행복한 비명이랄까, 명안과 오명주 원장은 벌써 수년째 똑같은 고민이다. 오전 9시 출근에 오후 7시 퇴근이지만 “오원장님, 저 좀 봐(진료)주시면 안돼요?” 하는 환자가 많아 제 시간 퇴근은 포기한지 오래.
‘환자들은 왜 명안과를 찾는갗라고 물으면 오원장의 대답은 ‘모르겠다’이다. 그저 열심히 진료했을 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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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안과를 찾는 환자수는 하루 평균 300명 정도. 대부분 오전에는 수술을 하고 오후에는 일반 진료를 본다. 잘 되는 병원은 ‘예약’제가 도입되어 운영되지만 명안과는 그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
“미안하죠. 예약제를 원하는 환자분이 많으신데, 안과 특성상 환자마다 진료(수술)시간이 일정치 않아 예약이 큰 의미가 없어요. 예약하셔도 기다리셔야 하는데 그러면 일반 환자들은 진료할 틈조차 없게 되니 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환자분들이 저의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려 주시는게 무척 행복하고 감사해요.”
작년 4월 그녀는 25년 동안 사용하던 렌즈를 벗고 라섹 수술을 받았다. 오후가 되면 눈이 많이 충혈되고, 이물감이 심해지며 밤늦게 모임이 있는 경우 눈이 피로해 불편한 점이 많았다. 아침에 렌즈를 착용하고 출근해 수술하기 전(오원장은 거의 매일 아침 백내장수술을 2~3건 정도 한다), 여러번 렌즈를 세척해야 수술시 불편함을 줄일 수 있었는데 이도 매우 불편했다. 그런데 현미경을 자주 보아야 하는 안과의들은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부담스러워 한다. 단순히 시력 회복의 문제가 아니라 세밀한 부분까지 체크해야 하기에 혹 미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평소 “볼 곳은 눈밖에 없다”며 자신의 눈에 대단한(?) 자부심(실제로 오원장의 눈은 크고 예쁘다)을 느끼는 오원장이기에 안경착용은 싫고, 커다란 결심을 하고 자신의 병원 선생님 중 한 분에게 수술받았다. 물론 성공적이었다. 오원장이 자신의 수술경험담을 명안과 홈페이지에 올려놓자 수술을 꺼리던 안과의들이 줄지어 오원장을 찾아와 라식/라섹 수술을 받고 갔다. 흐뭇했다.
“일단 눈이 맑아 보이고 덜 피곤해 보이죠. 무엇보다 안경이나 렌즈 없이 벽시계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제게 커다란 즐거움이랍니다. 수술받고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하는 환자분들의 말을 이해하게 됐어요. 저도 그러니까요.”
오명주 원장의 남편도 안과의다. 그는 지금 충남대병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안과의 부부이다 보니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신지식을 공유하거나 서로에게 자문도 한다.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 그 점은 행복하다고 해야 할 듯.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고2 아들과 중3인 딸을 잘 챙겨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맞벌이 부부 대부분이 그렇듯 오원장도 아이들의 어린시절을 함께 해주지 못한데 대한 미안함이 있다. 그럼에도 그녀는 극성스런 한국의 어머니다. 아들의 시험기간이 되면 진료시간을 조정해서라도 아들의 공부를 봐주고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먼저 잠드는 법이 없다. 아들이 밤을 새면 오원장도 함께 밤을 샌다.
그러나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는 않는다. 엄마로써 자식 뒷바라지를 해주는 것이며 아이들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찾길 바란다.
딸은 그래도 공부를 꽤 하는 편이다. 욕심도 있다. 딸의 꿈은 훌륭한 안과의가 되어서 명안과를 물려받는 것이란다. 요즘 노안이 시작돼 걱정하는 엄마 오원장에게 딸의 꿈은 든든한 힘이 되겠다.
선사크리닉 4층과 5층을 사용하고 있는 명안과(대표원장 오명주)는 시력교정수술(라식, 라섹, 웨이브프론트, 알티산렌즈)과
백내장, 안성형, 망막레이저 등의 수술분야와 일반안과 진료를 하고 있다. 4층에는 4개의 진료실과 검사실, 레이저 치료실,
콘텍트렌즈검사실, 주사실이 있으며 6층에는 라식수술센터와 백내장수술센터, 입원실 및 대기실이 있다. 얼마전 개편한 명안과
홈페이지(www.myungeye.com)에는 안과 관련 각종
정보가 탑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들이 자신들의 수술경험담을 기록하는 등 환자들 사이에서 정보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맑고 투명한 세상을 표방하며 좀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경무·김기형·김승영·오명주 등 네명의 원장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명안과는 어떤 병원
“맑고 투명한 세상을
만들어요”
문의 : 042-486-23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