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예타 조사 마칠 것” 밝혀
2028년 개원, 550병상 목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은 2일 “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 설립을 위해 신속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아산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경찰청과 협조해 오는 16일까지 예타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 설립 근거를 담은 ‘경찰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 개정안’은 전날(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다만 예타면제 조항은 삭제되고, ‘사전 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는 수정안으로 의결됐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기재부는 예타를 받아야 한다는 원칙이 무너지면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난색을 표명했다”면서 “하지만 지난달 25일 달빛 철도는 정치적 이유로 찬성하고, 경찰병원은 경제성 잣대를 들어 반대하는 기재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체 타당성 용역 추진 결과 B/C 1.49라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했다”며 “장기적으로 아산시에 1,134병상이 필요하다고 분석된 만큼, 최소한으로 계산해도 550병상 이상이 절실하다는 당위성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 운용지침에는 ‘신속 예타’ 규정이 있지만, 지금까지 그 사례가 없었다.
박 시장은 “그 선례를 아산시가 최초로 만들어가겠다”며 “신속 예타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합의가 됐고, 저는 행정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올해 안에 예타 조사를 마치고, 충남 최초의 국립병원이 될 경찰병원을 건립하겠다”며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의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폴리스메디컬타운’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병원 분원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유휴지에 상급 재난 전문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6개 센터 24개 진료과와 1,000여 명의 의료진이 상주하게 되며, 2028년 개원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