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제22대 총선 대전 서구갑 출마를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영선 변호사가 세종시갑으로 돌연 선회했다.
세종에서 대전으로, 다시 세종으로 유턴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선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지역구 쇼핑’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이 변호사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세종시을 지역구 출마에 나섰다가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강준현 현 국회의원에게 패배했다.
3년 뒤인 지난해 12월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구갑 출마를 선언하며 재기를 꿈꿨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세종갑으로 다시 핸들을 틀었다. 인지도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서구갑에 대한 청년·여성 전략선거구 지정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이삿짐을 싸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이 변호사는 4일 자신의 SNS에 "여러 가지 여건과 상황으로 인해 4년 전 정치에 입문했던 세종에서 다시 도전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서구 주민분께 감사드리며, 한분 한분 찾아뵙지 못하고 사퇴 인사를 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세종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 변호사는 6일 세종시청에서 출마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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