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제26회 송곡과학기술상 과학기술정책 분야 수상자로 KIST 기술정책연구소 서덕록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서덕록 책임연구원에게는 7일 KIST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개최되는 제58회 KIST 개원기념식에서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송곡과학기술상은 송곡(松谷) 최형섭 박사(KIST 초대 소장, 과학기술처 장관 역임)의 업적을 기리고자 1999년에 제정됐다. 세계 정상 수준의 신소재를 개발했거나 국가과학기술 정책에 관한 학문적 연구 및 연구관리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 국가과학기술 및 산업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서덕록 박사는 R&D 기획‧정책 전문가로, 지난 14년간 현장형 R&D 정책수립을 통해 KIST의 선도연구기관 도약에 기여하고 국가과학기술정책 및 과기출연(연) 발전에 공헌했다.
특히 수월성 중심의 평가제도 혁신,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과 전략 분야 대형사업 기획, 홍릉 지역 혁신클러스터 구축의 발판이 된 홍릉포럼 기획·운영 등을 통해 출연(연) 경영혁신모델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녹색기술연구센터(현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설립 지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바이오 규제개혁 대통령 자문 보고, 국가 융합R&D정책수립 지원, R&D 예비타당성 조사 자문 및 종합평가위원회 활동 등 현장 중심 국가 R&D 정책 수립 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26회 송곡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서덕록 박사는 “출연연 현장에서 혁신 정책을 고민해 온 정책연구자로서 송곡과학기술상을 수상하게 되어 대단한 영광"이라며 "58년 전 KIST로 대표되는 출연연을 뿌리내리게 했던 것이 도전이었듯이, 지금은 우리 과학기술계가 선도형 R&D 체계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 도전이며, 이는 연구, 행정, 정책의 삼박자가 맞물려야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자 현장의 목소리, 그리고 데이터와 분석에 기반한 R&D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