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인재영입한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전 세종교육청 비서실장)에 대한 ‘중구청장 재선거 전략공천설’이 나돌자, 지역 평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전시당 평당원협의회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문대로 중구청장 재선거에 대해 전략공천된다면 대전 모든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 나서기 위해 길게는 몇 년 동안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알리고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거를 준비하신 분들이 많다”며 “본선에서 민주당이 시민들의 지지를 얻는 방법 중 제일 중요한 것이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선은 우리 민주당 공천 후보를 뽑는 축제”라며 “최선을 다해 경선에 임하되 결과에 대해선 승복하고 공천 후보가 본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서로 힘을 합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전략공천설) 당사자와 민주당에 경고한다. 이러한 소문을 계속 퍼뜨리거나 공천을 한다면 민주당을 응원하는 시민들이 돌아설 것이며 심지어 당원이라 해도 당을 질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당원은 “만약 다른 후보들을 전부 무시하고 전략공천한다면 당을 탈퇴하고 민주당 반대운동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들은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경선 관리, 후보들의 경선 결과 승복 및 원팀 약속 등을 요구했다.
한편 현재 중구청장 재선거에 뛰어든 민주당 인사는 모두 6명이다.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이광문 전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 강철승 전 황운하 국회의원 보좌관, 전병용 전 대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표밭을 갈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다.
김제선 이사는 지역 풀뿌리 활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과거 이재명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장에 임명됐으나 1년만인 최근 사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