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구청장 예비후보들 “전략공천 중단해야”
민주 중구청장 예비후보들 “전략공천 중단해야”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4.02.08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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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김경훈, 이광문, 조성칠, 전병용, 강철승, 권중순 예비후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4.10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민주당은 중구청장 재선거 전략공천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 강철승·권중순·김경훈·이광문·전병용·조성칠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공정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국민의힘의 무도함에 대적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지역에 민주당의 중구청장 재선거 전략공천설이 나돌면서 후보들과 이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불안감을 키워 왔다. 이 가운데 전날 민주당이 전략공천설의 주인공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인재영입하면서 가능성을 더욱 높힌 상황이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역에 뿌리박고 당원과 함께 열심히 활동했던 후보들이 있는데 중앙당에서 낙하산식으로 후보를 내리듯이 하는 작금의 상황은 이미 공정함을 헌신작처럼 버린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또 “지방선거에서의 구청장 선거는 작지만 이번 선거는 총선과 맞물려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선거”라며 “분명 전략공천이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박정현 최고위원과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에게도 “이번 사태를 초래하고 수수방관하는 원인제공자”라며 화살을 돌리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주의의 꽃은 경선”이라며 “국민의힘도 귀책 사유로 후보를 안낸다고하는데 민주당은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어느 후보든 와서 경선하면 된다”고도 했다.

한편 일부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이 현실화 됐을 경우 선거 보이콧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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