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측근 시·구의원들, 이석봉 캠프 합류 유력
정용기 측근 시·구의원들, 이석봉 캠프 합류 유력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2.19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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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기 시의원 지지선언 이후 이석봉 예비후보와 비공개 회동
"이용기 의원 기자회견 내용에 상당히 공감"
이석봉 대덕구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한남대 한 커피전문점에서 이효성 대전시의원, 조대웅·이준규·양영자 대덕구의원과 티타임을 갖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최근 '경선 중립'을 선언했던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지방의원들이 19일 이석봉 예비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정 사장의 총선 불출마가 확실해지자 '중립 기어'를 푼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효성 대전시의원을 비롯한 조대웅·이준규·양영자 대덕구의원 등 4명은 이날 오후 한남대 인근 한 커피전문점에서 이석봉 예비후보와 만났다.

이들의 만남은 단순히 상견례 자리가 아닌, 향후 지지 표명을 위한 사전 교감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중립 선언에서 빠진 국민의힘 이용기 대전시의원(대덕구3)은 이날 오전 이석봉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회견을 가졌다.

이용기 시의원은 "중립을 선언했던 시구의원 5명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만큼 경선을 승리로 이끌 후보, 다시 대덕구를 탈환할 수 있는 후보 이석봉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회동한 한 대덕구 지방의원은 "이 예비후보와 처음으로 만나 상견례를 하는 차원이었고, 대덕 발전을 위한 공약 발굴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자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용기 시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에 상당히 공감했다"며 이석봉 예비후보 캠프 합류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

지역정가 안팎에선 정용기 사장 측근 세력이 이 예비후보 캠프로 집결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16일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정용기 당시 대전시장 경선캠프 후원회장을 맡았던 김종문 전 회장의 지지 표명이 신호탄이 됐고, 이용기 시의원까지 합류하게 되면서다.

한편 국민의힘 대덕구 선거구는 검사 출신 변호사인 박경호 예비후보와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을 지낸 이석봉 예비후보 간 양자 경선으로 본선 후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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