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학민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같은 당 양승조 전 지사의 전략공천 관련 “중앙당은 지역당원과 군민을 저버리려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굉장히 참담하며, 신뢰와 의리가 깨진 배신이라는 표현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양 전 지사가 천안을 예비후보 등록 이후, 중앙당이 홍성·예산군 ‘전략공천’을 권유한 것.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총선후보였거나 지역위원장 출신들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떠났다”며 “중앙당에서 조차 외면한 지역이며, 민주당의 죽음의 계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저는 2019년 10월 이후 단 한 번도 홍성·예산을 떠나지 않고 5년 가까이 지역을 지키고 있다”며 “‘오직,홍성·예산’ 이라는 저의 발걸음은 멈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양 후보와 절친한 친구이자 정치적 동반자였지만, 현재 상황에서 우리 우정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충남의 자산인 양승조를 잃을 것이며, 홍성·예산군의 자산인 김학민을 잃게 되면, 돌이킬수 없는 민주당의 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면 홍성·예산군 군민들은 민주당에 더욱 분노할 것”이라며 무엇이 민주당의 승리이고, 정치적인 명분인지 다시 한번 해아려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시간을 한 순간에 무너트린다면, 저는 지지자들의 손을 잡고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