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박성규에 최후통첩… “악성 유언비어 유포 사과하라”
김장수, 박성규에 최후통첩… “악성 유언비어 유포 사과하라”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4.02.25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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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긴급 기자회견, 허위사실 유포 공개사과 요구
與 논산‧계룡‧금산 경선전 혼탁 양상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국민의힘 논산‧계룡‧금산 경선전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장수 예비후보는 25일 오후 계룡시 모 카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상대후보인 박성규 예비후보의 해명과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장수 예비후보는 먼저 박성규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되는 악성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규 예비후보와 핵심 측근이 최근 저녁 자리에서 “김장수 후보는 선거법 위반에 걸려 경선에서 이기더라도 우리당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것.

김장수 예비후보 긴급 기자회견 모습
김장수 예비후보는 박성규 후보 측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법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조홍기 기자

김장수 예비후보는 두차례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박성규 후보의 발언은 지난 20일 저녁 계룡에서, 동석한 측근의 발언은 22일 금산에서 발생했다고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장수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죄는 당선무효로 이어지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김장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경선에서 탈락했다는 유언비어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 일간지에 보도된 선거법 위반 관련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는 후보가 자신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계룡시 선관위로부터 조사는 물론 이와 관련한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 무엇보다 저나 캠프 직원 어느 누구도 기자들에게 과일 선물을 한적이 없으므로 기사와 저를 연관시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김장수 후보는 박성규 후보를 향해 “최종경선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28일 전 공개 사과하라”며, “만약 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날렸다.

한편 박성규 예비후보 측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양자 대결로 좁혀진 국민의힘 논산‧계룡‧금산 경선전은 마지막까지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범규 계룡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 조홍기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범규 계룡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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