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전공의들, 현장 복귀 해달라”
박상돈 천안시장 “전공의들, 현장 복귀 해달라”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2.29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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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대학병원 2곳서 전공의 197명 이탈
관내 수련병원에 호소문 전달
청룡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박상돈 천안시장/사진=박동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29일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전공의들은 의료현장에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사진=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29일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전공의들은 의료현장에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에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에서는 단국대병원 136명 중 102명, 순천향대 천안병원 119명 중 9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의 법적 처리 면책 마지막 날인 오늘(29일)까지 진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에 천안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 시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를 굳건히 지켜온 여러분의 꿈과 노력이 이번 사태로 한순간에 무너져 씻을 수 없는 후회로 남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역 의료 지킴이가 돼준 여러분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며 “환자 곁에는 따뜻한 의료인 여러분의 끊임없는 손길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아플 때 믿고 달려갈 수 있도록 진료 현장을 비우지 말고, 지금과 같이 환자 곁을 지켜달라”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의 손길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당장 현실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긴 안목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며 “시에서도 시민들의 의료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호소문을 관내 수련병원인 단국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천안충무병원에 전달했다.

한편 시는 지난 23일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진료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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