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마음을 얻고 싶다”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하늘 아래 편안한 곳 천안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천안 백석대에서 타운홀 미팅 후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유제홍 천안중앙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회 관계자들과 홍문표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 신범철(천안갑) 국회의원 후보, 이정만(천안을)·정황근(천안을)·신진영(천안병)·이창수(천안병) 국회의원 예비후보,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 박찬우 전 국회의원, 신한철 충남도의원, 권오중 천안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첫 번째 지역 방문지로 충남을 선택한 이유는 이곳은 치우치지 않는 냉정한 민심을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잘할 때는 잘한다고, 못할 때는 가차 없이 비판해주는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의 마음을 얻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천안에서 잘해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환영받는 정치를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전 지역의 삶이 녹아있고 지역 문제를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먼저 간다”며 “이렇게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오늘도 그럴 것이다. 도당위원장과 천안 후보들과 함께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후 한 위원장은 곧바로 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위원장이 시장 거리에 나서자 시장 안은 물론 인근 도로까지 한 위원장의 지지자들과 시민, 유튜버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고, 시장 일대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사인과 사진 촬영을 부탁하는 지지자들의 요구에도 하나하나 응하며 민심 청취에 나섰다.
또한 천안 총선 후보자들의 선거 유세를 지원하며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천안을 시작으로 5일 충북 청주, 7일 경기 수원, 8일 경기 성남·용인 등을 차례로 방문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휩쓸어간 곳이다. 국민의힘이 의석을 차지한 지역구는 20곳 중 성남분당갑, 용인갑 2곳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