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 ‘성평등 걸림돌’에 김태흠 지사 선정...충남도 “사과와 철회 없으면 법적 대응”
여성연합 ‘성평등 걸림돌’에 김태흠 지사 선정...충남도 “사과와 철회 없으면 법적 대응”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4.03.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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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는 8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이 김태흠 충남지사를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한 것에 대해 사과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청지방정부연합, 차질없이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사진 권상재 기자<br>
김태흠 충남지사

도는 이날 주향 충남도 대변인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김태흠 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을 ‘성평등 걸림돌’로 지목한 이면에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고 본다”며 “이를 사과하고 철회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연합은 올해의 여성운동상 성평등 디딤돌 및 걸림돌을 선정한 바 있는데, 여성연합이 충남이 일대 공공기관도서관과 학교도서관 내 성평등·성교육 도서를 폐기 및 열람을 제안해야한다는 일부 단체의 민원을 수용했다는 이유로 김 지사를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했다.

주 대변인은 “해당 도서는 여성가족부가 회수한 6권과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한 4권 등 총 10권이다. 아이들이 봤을 때 성교육 효과보다 왜곡된 성인식과 가치관을 심어줄 우려가 큰 책들”이라며 “여성연합이 주장하는 폐기한 도서는 없다, 지금도 해당 도서들은 도서관 한쪽에 비치되어 있고, 부모님 동의하에 언제든 열람·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대변인은 “김 지사는 여성친화적인 충남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500만 전국 여성단체 회원들이 개최한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충남은 우수지방자치단체상을 수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 서남부권 해바라기센터 신규 설치 ▲긴급피난처 광역지원체계 구축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다문화 학령기 자녀 지원 ▲충남 여성플라자 건립 추진 등 선제적이고 실효성있는 충남의 여성청책 성과를 밝혔다.

또한 여성농업인을 위한 정책으로 ▲여성 체격에 맞는 농작업 편이장비 지원 ▲선진농업 해외연수 ▲여성농업인센터 ▲농촌아이돌봄센터 등을 나열했다.

마지막으로 주 대변인은 “좌파단체인 여성연합의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성평등 걸림돌‘ 선정은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세”라며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김 지사와 충남도를 제대로 평가하고, 본질적인 여성운동에 충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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