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한강 투신자살시도 이틀에 한명꼴”
박수현 의원 “한강 투신자살시도 이틀에 한명꼴”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2.09.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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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교량 위주가 아닌 전체 교량 자살방지대책 수립해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시)이 2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2011년까지 전체 한강수난사고 2,202명 중 투신 사고는 933명(42.4%)이었고 이중 521명이 구조됐으나 412명(44.2%)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8월말 현재까지는 111명이 투신자살을 시도했고 59명은 구조됐고 52명은 사망했다.

▲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시)
최근 5년간 한강에서 하루 평균 0.51명이 투신했고, 0.23명이 사망한 수치이다. 한강 주요 다리별 투신자살시도자는 마포대교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10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한강대교 72명, 원효대교 61명, 서강대교 57명, 영동대교 48명, 성산대교 42명 등이었다.

서울시는 자살예방대책으로 투신 다발 교량에 유관기관 합동순찰과 공공근로자 예방순찰・생명의 전화 설치 운영・CCTV 설치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자살상담 및 긴급대응을 위한 3자 통화(자살의도자 ↔ 119 ↔ 자살예방센터)는 월평균 22.5회의 상담을 하고 있으며 2010년 221회, 2011년 438회, 2012년 8월말 현재 267회를 통화했다.

서울시의 한강 투신사고 예방대책으로 마포대교는 2010년 23건에서 2011년 11건으로 52.1% 감소, 한강대교는 2010년 16건에서 2011년 11건 31.2% 감소, 서강대교는 2010년 22건에서 2011년 9건으로 59%가 감소했다.

반면 한강 주요교량이 아닌 지천 교량에서 발생하는 투신자는 오히려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22건이었던 지천 교량에서의 투신이 2007년 22건, 2008년 36건, 2009년 63건, 2010년 51건, 2011년 91건으로 5년 사이 313.6%가 증가했다. 한강 주요 교량이 아닌 기타교량 투신 사고는 5년간 263명(28.2%)이고 대표적 투신다발 교량인 마포대교보다 155명이 많았다.

박수현 의원은 “서울시의 한강 투신사고 예방대책으로 인해 주요교량에서의 자살사고는 줄고 있는 반면 전체적인 수치는 줄지 않고 있다”면서 “사회적 관심과 자살예방대책에서 소외된 지천의 교량에서 자살시도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이에 대한 특별관리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지하철 투신자는 스크린 도어 설치이후 2007년 62명에서 2011년 5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2007년 15명에서 2011년 1명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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