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김경훈 불출마’ 대전 중구청장 선거 구도 재편
‘김연수·김경훈 불출마’ 대전 중구청장 선거 구도 재편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4.03.1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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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 충청뉴스DB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다수 후보의 출마가 예상됐던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가 일부 후보들의 불출마로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 소속의 김연수 전 중구의회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연수 전 의장은 19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당의 무공천 방침 앞에 18년간 지켜온 당을 탈당해 출마하는 것은 국민의힘 책임정치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러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국민의힘에서 우선 탈당 후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 당선 후 당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뒤 당에 남아 총선 승리를 돕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도 이날 오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경훈 전 의장은 “중구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오늘도 열심히 뛰시는 모든 후보님들을 응원하며 저는 이번 선거를 여기서 멈추려 한다”고 전했다.

무소속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는 게 김 전 의장 설명이다.

이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 역시 3자 대결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에선 전략공천된 김제선 후보가, 개혁신당에선 민주당에서 탈당한 권중순 후보가 대기하고 있다. 무소속 중엔 중구청장 직무대행을 지낸 이동한 후보가 표밭을 갈고 있다.

여기에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출마를 선언한 새로운미래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이 선거판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같은당 홍종원 전 대전시의원도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당에선 중구청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만큼 국민의힘 이은권 중구 국회의원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한 후보는 소속된 당은 없지만 당선시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며 일찌감치 이은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 권중순 후보는 최근 이은권 후보 선거캠프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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