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완주 의원, 총선 불출마...“잠시 멈춘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 총선 불출마...“잠시 멈춘다”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3.19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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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통해 “보좌관 성추행 의혹 진실 밝힐 것”
박완주 의원
충남 천안을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낸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19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을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낸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19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줬던 천안 시민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막중한 소임에 부응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시간이었다”며 “재임 기간 확보한 국비 7조 8,988억 원은 천안이 도농복합도시를 넘어 국가 첨단전략산업 요충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2년의 여정을 뒤로 하고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면서 ‘정계 은퇴’는 아니라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또 “2022년 4월 성추행 신고를 시작으로 제 인생의 절반을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고, 긴 싸움을 시작했다”며 “향후 얼마나 긴 시간 동안 더 큰 고통과 희생이 따른다고 하더라도 사법부에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서 2021년 12월 당시 보좌관을 강제 추행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 등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됐으며,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끝으로 박 의원은 “국회의원의 여정은 잠시 멈추지만, 앞으로 한 명의 천안 시민, 동료, 이웃으로서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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