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지난 19일 4·10 총선을 앞두고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홍성·예산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18일간 진행했으며 “홍성·예산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44%, 국민의힘 강승규 41%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17대 총선 후 현재까지 보수성향 정당 후보가 당선을 놓친 적 없는 홍성·예산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는 방증이다.
앞서, 18대 국회의원 및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지낸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는 국민의힘 4선 중진 홍문표 의원의 불출마로 ‘벽’을 넘어 단수공천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맞선 4선 국회의원(17~20대)을 거쳐 민선7기 충남도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 후보는 전략공천으로 ‘보수의 성지’인 홍성·예산으로 선거를 나섰다.
양 예비후보는 20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어느 순간 크로스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왔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지지율이 붙은 이유로 “예산과 홍성에서는 36년간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나오지 않은 곳. 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의원의 경우 예산에서는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며 “이런 어려운 지역임에도 당의 요청을 수용한 결단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지사로 지내며 예산과 홍성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농어민 수당과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등 정책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를 하면서 충남을 떠난 적이 없으며, 4년간 예산과 홍성을 위해 일했다. 이 같은 평가가 지지율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지지율은 본 선거를 앞두고 나타난 현상”이라며 “아직 우리가 추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부족하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로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