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찾은 이재명 “윤 대통령, 이제는 제발 스톱”
충남 아산 찾은 이재명 “윤 대통령, 이제는 제발 스톱”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3.22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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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역 광장서 기자회견 열고 윤 정부 비판
“복기왕·강훈식 후보를 국민이 승리하는 도구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는 22일 복기왕(아산갑)·강훈식(아산을) 국회의원 후보와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사진=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제는 제발 스톱. 퇴행을 그만하자”며 “이제는 방향을 바꿔 미래로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복기왕(아산갑)·강훈식(아산을) 국회의원 후보와 충남 아산 온양온천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난 후 온양온천역 광장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현 정권은 국민의 삶에는 관심이 없고,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나라가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월급은 제자리다. 최저임금이 사과 하나 값이 안 된다”며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에 올랐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무역수지 적자 200대 국가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1호 영업사원이라면서 2년간 매달 해외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은 과연 뭘 했는가?”라며 “나라 경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잘못했다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 집단이 국민을 배신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줘야 한다”며 “국민의 지배자인 양 행동하는 행태에 대해 주인을 배반하는 종의 말로는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말로 해서 안 되면 야단쳐야 하고, 야단쳐도 안 되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를 들어도 안 되면 해고해야 한다”며 “4월 10일이 바로 책임을 묻는 날이며, 거대한 변화의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을 배신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줘야 한다. 복기왕과 강훈식이라는 잘 준비된 도구를 이용해 여러분이 승리하는 도구로 잘 써달라”며 아산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부터)복기왕 아산갑 후보, 강훈식 아산을 후보/사진=박동혁 기자

복기왕 “아산을 가장 잘 아는 사람, 바로 저”

강훈식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달라”

이 대표의 모두발언 후 복기왕 후보는 한 지지자가 들고 있던 대파를 빌리며 얼마에 샀는지 물었고, 4,000원에 샀다는 지지자의 말에 “이거 875원 아녀유? 왜 이렇게 바가지 쓰셨슈?”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에서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대목이다.

복 후보는 이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산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저다. 아산시민의 생각, 불편함, 미래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이 대표와 손잡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강훈식 후보는 “현 정권은 물가를 잡으랬더니 사람을 잡고 있고, 세금이 줄줄 새는 것을 틀어막아달라고 했더니 국민의 목소리를 틀어막고 있다”며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여러분이 4월 10일에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21일) 충남 논산딸기축제 현장 방문에 이어 이날 서산, 당진, 아산을 차례로 돌며 충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당대표가 22일 아산 온양온천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민심을 훑고 있다/사진=박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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