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장동혁, 지역과 소통 안돼... 바닥 민심 바뀌었다”
나소열, “장동혁, 지역과 소통 안돼... 바닥 민심 바뀌었다”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4.03.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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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겨냥 "직책 높아졌지만 지역민들은 좋은 평가 안해"
정권심판론 우세 분위기 전하며 총선 자신감 내비쳐

[충청뉴스 보령 = 조홍기 기자] 어느덧 6번째 도전이다. 3선 서천군수를 역임했지만 총선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던 그가 또다시 유권자들 앞에 섰다.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보령‧서천)는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비장함을 드러냈다. 비장함 속에 근거 있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바닥민심이 바뀌고 있다. 정권 심판 이슈가 선거판을 휩쓸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선 흥행 효과도 언급했다. 민주당 최초 3인 경선이 펼쳐졌고 공천 발표 이후 발빠른 원팀 구축으로 야권 지지세를 갖춰가는 모습이다. 특히 경선 후보였던 구자필, 신현성과 함께 지역구를 돌며 당원들의 힘을 모으고 표심을 확장해 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

이밖에 나 후보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상대 장동혁 후보를 향해 “독배를 마셨다”며 견제구를 날렸고, 유권자들에게는 진심을 담아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다음은 나소열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6번째 총선 도전이다. 이번 도전은 어떤가?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3선 서천군수, 청와대 비서관, 충남도 부지사를 하면서 군정, 도정, 국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그동안 쌓은 모든 경륜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보령, 서천에 대해 저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어떤 대안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 현장을 돌며 느끼는 분위기는 어떤지?

바닥 민심이 바뀌고 있다. 거리에서 만난 주민들은 먼저 다가와 이번에는 반드시 당선되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민주당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공공연하게 이번에는 나소열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2년 전 재보궐 때는 대선 직후라 국정안정에 무게를 두었다면, 이번 선거는 국정심판, 정권심판의 이슈가 선거판을 휩쓸고 있는 느낌이다. 국민들이 화가 많이 나 있어서 빨리 투표를 하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내부 분위기도 좋다. 그동안 민주당 역사상 지역에서 경선을 치러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3명의 후보가 나와 치열한 경선을 펼쳤다. 보령 출신 두 후보 구자필, 신현성도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고 있다. 큰 힘이 되고 있다. 정세적으로도 유리한 국면에 있고 당원들의 사기도 그만큼 올라와 있다.

- 장동혁 후보를 평가한다면?

권력에는 명암이 있다. 사실 0.5선에게 사무총장을 맡긴다는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경험 많은 사무총장을 두기에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오히려 편한 0.5선의 사무총장을 두었기 때문에 장 후보에게는 보탬이 된다기보다 충실한 심부름꾼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어떤 분은 독배를 마시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시간이 없다 보니까 지역과 소통도 안되고 의정활동에 충실히 하지도 못하고 있다. 직책이 높아져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지역민들에게는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 어떤 공약을 준비했나?

지역은 지금 식량안보, 에너지전환, 생태환경 인프라 조성이 가장 커다란 이슈다. 대표 공약은 농민기본법, 보령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특구지정, 장항 브라운필드 생태복원형 국가정원 지정과 조성, 이렇게 세 가지이다.

민주당 나소열 후보
민주당 나소열 후보

기후위기는 곧 식량위기를 의미한다. 우리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농민들의 삶이 먼저 안정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대통령이 거부한 양곡관리법을 다시 정비해야 하고, 기본소득 증액 등 농민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정책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보령은 대한민국 화력발전의 중심이다. 전지구적으로 에너지전환을 요구받는 시대에 우리나라 에너지의 중심에서 일하고 있는 발전소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당장은 이분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그래야 다음 스텝을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장항 브라운필드 국가습지 복원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복원만 할 것이 아니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조성해야 한다.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생태 인프라를 연결한다면, 경제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이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국가 권력을 자신의 사유물로 사용하고 있는 정부와 여당을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으로서 심판해 주십시오. 투표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저 나소열이 국민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정권심판과 지역의 민생경제을 되살리는 것에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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