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법ㆍ공주역 신설 미묘한 신경전
행정도시법ㆍ공주역 신설 미묘한 신경전
  • 편집국
  • 승인 2006.05.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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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중부매일·HCN 공동주최 충북지사후보 정책토론회

청주CBS와 중부매일, HCN충북방송이 11일 공동으로 개최한 충북도지사 후보 초청 정책 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를 비롯해 한나라당 정우택, 민주노동당 배창호, 국민중심당 조병세 후보가 불꽃튀는 설전을 벌였다.

이날 도지사후보들은 지역경제활성화 균형발전, 출산율 제고방안,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고 행정도시 폐지법률안 국회 제출과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신설 등의 현안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충북도지사 후보로서 지역발전 전략에 대해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배창호 후보(민주노동당)는 복지, 주거, 의료, 교육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힌 뒤 대형할인매장 입점 규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지역경제에 재투자, 서민이 웃는 충북을 건설하겠다고 주장했다.

한범덕 후보(열린우리당)는 오송ㆍ오창단지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펴겠다고 밝힌 뒤 농촌이 부흥할 수 있도록 잘사는 농촌건설과 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 및 여성의 일자리 창출,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조병세 후보(국민중심당)는 국내ㆍ외 유수기업체를 유치,일자리 5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말한뒤 행정도시와 청주, 대전 등 삼각지대를 연계한 산업단지 개발로 충북을 상권ㆍ교통ㆍ물류중심지로 육성하고 여성 정무부지사를 임명, 여성권익증진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후보(한나라당)는 기업의 투자유치 확대,지역건설업의 활성화,재래시장 활성화 등 3대 정책과 북부ㆍ남부권의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구현을 위해 노인ㆍ농촌복지프로그램과 여성ㆍ노인교육의 활성화, 장애인 사회복지서비스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지사 후보들은 이어 효율적인 공교육 육성과 사교육비 절감 실현을 위해 공교육 조례제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뒤 농촌지역 어린이 교육비 지원과 e-러닝, e-학습체계 등 각종 연계 프로그램 개발과 보육교사 처우개선, 원어민 교사 채용 확대, 무상의료ㆍ교육의 강화, 실업계 교육 무상확대, 학교급식 무상제공 실현을 약속했다.

개별질문과 후보자간 자유질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도시 폐지법률안의 국회 제출과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신설, 하이닉스ㆍ매그나칩 사태 해결, 충북의 인구증대 방안 등을 놓고 상호 공방을 벌였다.

정우택 후보와 조병세 후보는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를 겨냥,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신설문제를 집중 지적했고 한범덕 후보는 충청권은 물론 국가적인 교통망구축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분기역은 오송이지만 충청권 상생을 위해서는 공주역 신설은 불가피 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한범덕 후보는 조병세 후보에게 일자리 5만개 창출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질의했고 배창호 후보는 한범덕 후보에게 잘사는 충북만드는데,바이오토피아 충북건설이 환상적인 공약이라고 지적했으며, 정우택 후보에게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질의하기도 했다.

중부매일 특별취재반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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