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후보, 변절과 배신으로 상처줬다"
"염후보, 변절과 배신으로 상처줬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5.14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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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당 남충희후보, 개소식서 양 후보 비난

국민중심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는14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열린우리당 염홍철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남충희후보는 "대전은 충절의 고향이며 정신적 중심지"라고 말하고, "염후보가 변절과 배신으로 충청인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었다"고 비난했다.

남후보는 한나라당 박후보에게도 "과거 시장과 부시장으로 호흡을 맞추었던 사람들이 공개석상에서 막말과 욕설 싸움을 벌이고 대전 고유의 점잖은 문화 대신 상스러움이 판치고 있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여당 6명의 국회의원들이 힘있는 여당을 뽑아 달라고 해서 대전은 여당 국회의원 여섯 명을 모두 뽑아 주었지만 투자유치, 기업유치 한건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무능과 무관심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전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대전의 충절을 되살리겠다"며 "우리 대전을 경제적, 정치적으로 속이 꽉찬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남충희 후보 사무실 개소식 ▲ 남충희 후보 사무실 개소식
한편 남충희 후보는 개소식에 앞서 긴급기자회견을 해 컨벤션센터와 관련 염홍철후보에게 공개질의를 했다. 다음은 그 전문이다.

- 컨벤션센터 회의개최 확정 발표와 관련

지난 5월 5일 국민중심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는 「생방송대전입니다」에 출연해 2007년 말 준공예정인 대전컨벤션센터와 관련하여 이미 각종 회의와 전시회의 수주가 준공 후부터 1-2년 치는 되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아직까지 계약이 완료된 건은 한 건도 없고, 임대료 결정도 아직 안 되어있다”면서 유지비 연 40억원 정도의 혈세 낭비와 시장의 마케팅능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남충희 후보의 문제제기와 관련하여 지난 5월 12일 대전시청은 통상적인 시정브리핑을 빙자한 기획관리실 브리핑자료를 통하여 대전컨벤션센터 건립과 회의유치 실적을 언론에 보도되게 하였다. 이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할 뿐만 아니라, 선거에 시청이 나서서 염후보를 옹호하고 방어해주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명백한 관권선거이다. 남충희 후보는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관권선거 조사실시와 사정당국의 사법적 판단을 요청하면서 염홍철 후보와 대전시청에  다음과 같이 공개 질의 한다.


▶ 2개월 전에 구성된 재단법인 「대전컨벤션뷰로」의 국내외 마케팅 조직/인력 구성이 어떠하며, 구성 인력의 영업능력 수준은 어느 정도 인가? 아직 전문가 채용 및 조직이 구성되지 않았다면 무슨 수로‘유치확정’이라는 성과를 자랑했는지 그 과정을 밝혀야 한다.

▶ 컨벤션센터 관련 보도자료에는 컨벤션센터와는 아무 관련없는 회의 5건 을 적시하여, 마치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회의가 많이 확정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이는 대전시가 앞장서서 대전 시민을 기망한 것이 아닌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를 밝혀라.

▶ 대전 컨벤션뷰로는 뒤늦게 올 해 3월 설립되었다. 그러나 시 브리핑자료를 보면 설립 2개월 만에 마치 13건을 수주한 것처럼 되어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신기록이다. 그 활동과정과 성과지향 방법에 대한 설명은 세계적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밝혀야 할 것이다. 

▶ 또한 보도자료에는 총 13건의 대규모회의 개최 확정이라고 적시하였다. 국제회의 개최는 최초접촉과 정보제공, 의향서제출, 양해각서 체결, 협상, 계약 등 총 13단계의 수순을 거치게 되어 있다. 최종계약을 마치고 계약금까지 받아야 회의개최 확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전문가 사회에서 뿐 아니라 모든 상거래에서 상식으로 통한다. 보도자료 내용 중 8건의 확정된 회의는 이러한 모든 단계를 거치고 계약금까지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

▶ 시의회에서 임대료 관련 조례는 아직 통과하지 못한 상태이다. 만약 확정된 회의가 1건이라도 있다면 컨벤션센터 임대료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어찌 홍보했고, 어찌 협상했고, 어찌 계약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동물원 입장료, 시내버스 요금조차 시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거늘, 임대료 관련 조례도 통과되지 않았는데 계약을 했다면 이는 위법이다.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 

만일 이 모든 부분이 단지 컨벤션 산업과 관련된 경제적인 염 후보의 무능, 무지, 무관심, 무기력에 대한 남충희 후보의 지적에 대해, 시청이 나서서 계획 없던 보도자료로 염 후보의 치적으로 위장하고, 염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시청의 관권개입이라면 이는 법적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고, 염후보가 시공무원과 협의하고 지시하였다면 염홍철 후보는 150만 대전 시민을 기만하고, 모멸한 것으로 당연히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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