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 규명
KAIST,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 규명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4.07.1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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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꼬마선충 수컷과 자웅동체 사진
예쁜꼬마선충 수컷과 자웅동체 모습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성별에 따라 면역력에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밝혀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 연구팀이 자가포식 활성화 정도가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에 미치는 영향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인간의 생명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중요한 모델 생물인 예쁜꼬마선충을 활용해 성별에 따른 면역반응의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예쁜꼬마선충의 수컷이 자웅동체보다 다양한 병원균에 대해 더 높은 면역력을 보이며 자가포식에 중요한 전사 인자인 단백질(HLH-30/TFEB) 이 높게 활성화돼서임을 밝혔다.

단백질(HLH-30/TFEB)은 외부 스트레스에 대응한 자가포식을 향상해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단백질로, 수컷 선충의 경우 이 단백질이 더욱 활발하게 작동하여 면역력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성별에 따른 자가포식 차이가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감염성 질병 치료와 면역력 강화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승재 교수는“이번 연구는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의 원인이 자가포식 활성화 정도에 있음을 밝혀낸 중요한 연구"라며 "이를 통해 향후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의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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