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기획④ 괴산군수 후보
5.31지방선거기획④ 괴산군수 후보
  • 편집국
  • 승인 2006.05.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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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문배후보와 무소속 임각수후보 맞대결

청주CBS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도내 시장.군수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네번째 순서로 괴산군수 선거 후보들에게 지역의 최대현안과 해결방법, 핵심공약 등을 들어봤다.

괴산군수 선거는 2명의 예비후보가 후보등록을 포기하면서 지난 2000년 보궐선거로 군수에 당선된 뒤 3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문배 후보와 대통령 비서실과 행정자치부 등에서 근무한 관료출신 무소속 임각수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두 후보는 "괴산군의 심화되는 인구유출을 막고, 피폐해지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 후보가 제시하는 해법은 달랐다.

'농가소득 확대' vs '제조업 육성'

한나라당 김문배 후보는 "괴산군은 전통적으로 농업에 기반을 둔 만큼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히 씨감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괴산농업의 혁명을 가져오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무소속 임각수 후보는 "제조업이 활발해야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공장과 기업유치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이와관련해 발효식품산업단지 조성을 역점 추진사업으로 꼽았다.

'증평 分郡 바라보는 시각 극명히 엇갈려'

이들 후보는 특히 괴산에서 떨어져 나간 증평의 분군(分郡) 문제와 관련해서 극명히 엇갈리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김문배 후보는 "증평군이 사실상 분리된 것은 증평에 출장소가 생긴 지난 91년 부터"라며 "괴산군과 연관지어 논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각수 후보는 장기적으로 두 지역이 재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소신을 밝히고, "군수에 당선되면 두 지역 주민이 상생하는 차원에서 통합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문배 후보는 일자리창출을 위한 지방공사설립 등을, 임각수 후보는 획기적인 교육여건의 개선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열린우리당 후보 출마포기 최대 변수'

한편 괴산군수 선거는 이들 두 후보가 박빙의 혼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출마를 포기한 열린우리당 노명식 후보가 임각수 후보의 지지의사를 밝힘에 따라 선거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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