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합격률 100%, 충청남도 최고령 어르신 합격의 기쁨 누려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박재흥)은 지난달 8일 치러진 ‘2024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한 시각장애인 3명 전원이 합격했음을 지난 3일 전했다.
학력 취득의 기회를 놓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 2월 5일 검정고시 대비반 개강을 통해 초·중·고 학력의 수준별 학습 진행과 응시생의 편의를 돕고자 시력에 맞는 대체자료를 제공하여 시험일까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제1회 검정고시에서는 중학교 합격자 2명 배출, 제2회 검정고시에는 초·중·고 합격자 각 1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검정고시 응시자 중 초등학교 졸업 학력 합격자 A씨(84세)와 중학교 졸업 학력 합격자 B씨(80세)는 충청남도에서 최고령 합격자로, 지난 3일 충청남도교육청과 천안교육청에서 직접 방문하여 합격증서 전달식을 하며 합격의 기쁨을 더했다.
최고령으로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시각장애인 B(80)씨는 “아직도 꿈꾸는 것만 같다”라며 “내년에도 도전해서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취득해 보겠다”라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박재흥 관장은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검정고시에 합격한 만학도분들과 학업을 다시 시작한 시각장애인에게 그동안의 노력과 용기에 아낌없는 격려와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라며, “앞으로도 학력 취득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