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2일 오전 9시 시청 대강당에서 시 산하 직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계사년(癸巳年)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올해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로 국가정책 전반에 걸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의 가속화와 내포신도시 조성, 청주-청원의 통합 등 대전 주변지역의 움직임 역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대전의 미래를 위해 준비했던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략적인 지역현안 추진과 함께 구체적인 시정성과 창출에 매진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염 시장은 “올해 시정을‘국정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제2수도권 도약의 선도’,‘사회적 자본의 확충’,‘현안과제의 차질 없는 수행’의 네가지 중점 방향을 가지고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염 시장은“과학벨트의 성공 추진과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원도심 활성화와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등 지역 현안들이 새 정부의 국정사업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 정부출범과 국정시책의 변화는 대전에게는 큰 파도가 될 수 있지만, 긍정의 시각과 열정의 자세로 더 넓은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아가자”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염 시장은“선진국을 선진국답게 하는 것은 경제적인 풍요도, 도시인프라도 아닌 사회적인 신뢰와 배려의 문화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에 대한 애정과 이웃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건전한 시민공동체가 형성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자원봉사를 사회적 책임과 연계해 대전의 시민문화로 승화시키고 사회변화의 출발점을 여성과 가정에 두고,‘가정친화적인 문화’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염 시장은“지난해 예타를 통과한 도시철도 2호선은 이제 건설방식이 중요한 이슈인 만큼‘민관정 도시철도 추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기술자문단’을 구성해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라고 밝히며“‘엑스포재창조사업’과‘유니온스퀘어’조성을 위한 실시협약도 빨리 매듭짓고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이 끝난 후 염홍철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간부 등은 대강당 출입문 양쪽으로 줄지어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새해 덕담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