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청양 지천댐 반대입장 낸 김돈곤 청양군수, 유감”
충남도 "청양 지천댐 반대입장 낸 김돈곤 청양군수, 유감”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4.10.07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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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11시 도청 브리핑룸서 청양 지천댐 관련 기자회견 개최
이날 10시에 김돈곤 청양군수 반대입장 밝혀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지천댐 건설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청양군에 대해 도 차원에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지천댐 건설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청양군에 대해 도 차원에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사진 권상재 기자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7일 11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이 자원인 시대에 댐 건설은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지천은 풍부한 유량과 넓은 유역면적으로 우리 도의 유일한 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청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천댐 건설 관련해 “환경부에 요구한 사항에 대한 답변이 미흡하다. 찬성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부지사는 “도 용수 공급, 수요 분석결과 2031년부터 용수 수요량이 공급량을 초과해 2035년이면 약 18만 톤의 용수가 부족할 것”이라며 “우리 도의 용수공급 주요 원천은 대청댐과 보령댐이며, 이미 95%를 사용해 극한 가뭄 발생 시 정상적인 용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청양, 부여지역은 2022년, 2023년, 2024년 3개년에 걸쳐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김 부지사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제 더 이상 댐 건설을 미룰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지천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적인 생활 인프라이자 지역발전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댐 건설은 통상 10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추진이 어려운 사업이다.

이에 김 부지사는 “청양군이 요청하고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도에서 환경부 등 정부에 범정부 차원의 협의체 구성 및 구체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적극적으로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며 “정부정책 이외에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 차원의 종합 지원대책도 별도로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지사는 “댐 건설이 무산된 지난 세 차례처럼 다시 찾아온 기회를 날려버린다면 우리 모두 체감하고 있는 기후위기 시대의 어려움에 그대로 노출될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주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소통하고 협력해, 우려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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