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유럽 미래 첨단 기술 선도국인 독일, 덴마크 연구기관들과 손을 잡고 AI로봇·음향·산업 기계 자율화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기계연은 잘란트 대학 캠퍼스에 위치한 독일 인공지능연구소(DFKI)와 로봇용 다중 작업지능 기술(RoGeTa) 개발 관련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기계연이 보유하고 있는 AI 로보틱스 기술과 DFKI의 AI, 디지털트윈(Digital Twin), 멀티모달 HMI(Human Machine Interation) 분야의 기술 협력 과제 기획을 통해 로봇 지능 고도화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의 인공지능 연구 허브 역할 수행 중인 독일 인공지능연구소 자뷔리켄(DFKI Saarbrücken)은 인지보조, 다국어 및 언어 처리, 신경 기계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로봇과 사람 간의 멀티모달 상호 작용 관련 AI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기계연과 독일 인공지능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자율주행 로봇기술과 디지털 트윈 등 협업 물류 로봇 관련 R&D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올해부터 기계연 신규 기본사업인 '로봇 범용 작업 인공지능 개발 사업'에 공동연구 협력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기계연 김봉기 부원장과 연구진은 지난 7일 독일 인공지능연구소(DFKI) 브레멘의 로봇혁신센터를 방문해 로봇·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기술 분야 관련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덴마크 공대(DTU)와도 음향과 산업기계 자율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DTU가 보유한 음장 해석 기술을 공간 음장 재구성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산업 기계 자율화 협력 의제를 발굴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류석현 원장은 “이번 협약은 유럽의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새로운 제조혁명을 선도할 디지털 AI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대한민국 AI로봇 산업과 첨단 기계 기술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기계연의 비전인 K-Machine의 정체성을 우뚝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