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이 단식이라는 몸을 상하는 극단적 호소 한 것
- '의심'이니 '것 같다'느니 하는 감정적 표현 쓰며 최시장 폄훼
- 기재부의 국제행사 선정과 행안부의 투자 심사 통과 뒤집을 만한 합당한 근거 있나
- 39만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장과 시의원의 공개토론 제안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13일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의 SNS글을 보고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우선, 임채성 의장께서는 “의장답게 사안의 본질과 진실에 입각하여 글을 올리십시오”라며 “최민호 시장의 단식은 의회가 국제행사로 정부가 승인하고 예산까지 지원 약속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에 대해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빚어진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40일이 넘도록 이를 확정하지 않고 시일을 끌면서 행사 일정상 더이상 지체할 수 없음을 호소하였음에도 의회가 끝내 이를 묵살하고 통과시켜주지 않는 현실에 시장이 단식이라는 몸을 상하는 극단적 호소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는 13:7의 표결로 다수당 민주당의원 전원 13명이 부결시키고 만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이 본질인데도 의장께서는 이러한 본질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최시장의 '행태' 운운하며, 그에 대한 원인이나 맥락은 말하지 않고 오로지 '의심'이니 '것 같다'느니 하는 감정적 표현을 쓰며 최시장을 폄훼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에서는 통과되었던 예산이 예결위에 가서 돌연 전액 삭감된 것이 옳았던 것이었습니까? 그리고 단지 '경제성이 없고 시급성이 없다'라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주장하시는 애매한 이유가 기재부의 국제행사 선정과 행안부의 투자 심사 통과를 뒤집을 만한 합당한 근거가 있는 것이었는가 하는 것이 본질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회가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하여, 납득할 수 없다 하여 이에 대해 의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시에 39만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장과 시의원의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이 시장이 해서는 안될 일입니까? 의회를 무시하는 것입니까? 그게 의장의 진심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와함께 “최 시장이 예결위에서 본인의 할 말만 하고 갔다고요? 이날 최 시장께서 정중한 당부의 말씀을 하고 예결위원들이 모두 돌아가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중에는 '시장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잘 되겠지요'라는 덕담도 오가지 않았습니까?”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더욱이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김현미 의원이 예산안을 그대로 다시 제출했다고 의회를 무시했다고 최 시장을 맹비난하면서 사과를 요구하자, 최시장이 발언 기회를 달라고 의장께 요구했으나, 의장은 시장은 회의규칙 상 발언할 수 없다고 단칼에 거절했고, 재차 최 시장이 39만시민의 대표가 의회에서 발언도 못하느냐고 재차 요구했으나 이 또한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시장은 시민대토론회를 제안하였고, 의원 전체와 공개든 비공개든 토론회를 열어달라고 제안했지만, 의장께사는 묵묵부답, 아무런 대꾸도 없었고, 의회가 시민을 대표한다 하지만 시장은 시민을 대표할 뿐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시를 상징한다 강조했다.
덧붙여 “시장이 정쟁을 시작했다고요? 시장께서는 우리 간부들에게 늘 정쟁으로 비화되면 역효과가 난다”고 하시면서 “국민의 힘 시당위원장에게 전화하여 나서지 말라”고 당부하셨고, “급기야 단식을 시작하고 그 이유를 알고 나서 수많은 정치인과 지인들이 찾아왔으며,
그들이 자초지종을 알자 민주당의원들의 횡포를 비난한 것 또한 사실이고, 그런데 돌연 당론이라며 전액 삭감한다는 발표가 있자 국민의힘에서 당차원에서 비약하여 의원들이 삭발까지했습니다. 누가 정쟁을 먼저 촉발시킨 것입니까? 민주당의 잘못을 지적하면 정쟁입니까?”라고 되물었다.
단식 마지막 날 최 시장은 “시민 궐기대회를 마치고 단식 장소에 방문하신 분들에게 인사말씀을 했고,
그때 80대 노인이 삭감한 예산을 복원하라고 자신의 피로 혈서를 쓰고 붕대를 감은 손가락을 보여주었으며,
이에 감정이 폭발한 시장이 눈물을 참으며 '이놈의 ××들'이란 욕설을 한 것 을 들었고, 맞습니다. 저는 시장이 그런 욕설을 내뱉는 것을 처음 보았으며, 시민을 지켜야 할 시장이 시민이 피를 보게 했다고 격분한 것이었고, 아무튼 욕설을 잘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은 “기획재정부에서 30년을 일한 제가 보아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일이었고, 국제행사로 선정되고 정부안에 국비까지 반영된 마당에 시의회가 앞장서서 예산을 삭감한 사례는 생전 처음 보며,
행정의 달인이라 평가받는 시장으로서는 그간의 각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뼈아픈 다수당의 횡포였다고 생각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중앙의 승인과 예산 반영,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조직승인 등을 위해 집행부 공무원들이 동분서주 할 때 의원님들 중 누구하나 거들어 준 분 있습니까? 오히려 국제행사승인과 국비 반영의 반가운 소식을 듣고도 냉담해하는 의원님들의 반응을 보고 저를 포함한 관계 공무원들은 서운함을 넘어 자괴감까지 느꼈다”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경제부시장으로서 되도록 정치적 사안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자 했고, 협치라는 정신으로 인내하며 자제해 왔습니다만, 이번 사태의 일련의 과정과 시정 전반에 관해 그 본질과 진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의장님의 글을 읽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펜을 들었다며, 무례함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다음은 임채성 의장의 최 시장 비난에 대한 소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세종시 이승원 경제부시장입니다.
임채성 의장님의 SNS글을 보고 정직하게 제 의견을 올립니다.
우선, 의장님께서는 의장답게 사안의 본질과 진실에 입각하여 글을 올리십시오.
우선 금번 최시장님의 단식은 의회가 국제행사로 정부가 승인하고 예산까지 지원 약속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에 대해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빚어진 사안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40일이 넘도록 이를 확정하지 않고 시일을 끌면서 행사 일정상 더이상 지체할 수 없음을 호소하였음에도 의회가 끝내 이를 묵살하고 통과시켜주지 않는 현실에 시장님이 단식이라는 몸을 상하는 극단적 호소를 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는 13:7의 표결로 다수당 민주당의원 전원이 부결시키고 만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본질입니다. 그러나 의장님께서는 이러한 본질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최시장님의 '행태' 운운하며 그에 대한 원인이나 맥락은 말하지 않고 오로지 '의심'이니 '것 같다'느니 하는 감정적 표현을 쓰며 최시장님을 폄훼하고 있습니다.
의장님. 본질에 대해 말하십시오. 지엽적인 말꼬리가 아니라 사안의 근본적인 핵심에 대해 말하십시오.
그것이 시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본질적 내용입니다. 과연 의회가 이러한 사안에 당론으로 정하면서까지 반대하는 것이 옳았던 것이었습니까?
상임위에서는 통과되었던 예산이 예결위에 가서 돌연 전액 삭감된 것이 옳았던 것이었습니까?
그리고 단지 '경제성이 없고 시급성이 없다'라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님들이 주장하시는 애매한 이유가 기재부의 국제행사 선정과 행안부의 투자 심사 통과를 뒤집을 만한 합당한 근거가 있는 것이었는가 하는 것이 본질일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언급은 없이 오로지 최시장님의 '행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진실에 입각하여 글을 올리십시오.
의회가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하여, 납득할 수 없다 하여 이에 대해 의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시에 39만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장과 시의원의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이 시장이 해서는 안될 일입니까?
의회를 무시하는 것입니까?
그게 의장님의 진심입니까?
시민들은 영문을 몰라 하고 의원들은 늘 소통이 부족했다 질타하면서 토론제안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그간 얼마나 의회가 오만한 행태를 보였던가를 드러내 보인것이 아니겠습니까?
최시장님이 예결위에서 본인의 할 말만 하고 갔다고요?
제가 직접 그 자리에 있지는 않았지만, 전해 듣기로는
최시장님이 정중한 당부의 말씀을 하고 예결위원들이 모두 돌아가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중에는 '시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잘 되겠지요'라는 덕담도 오가지 않았습니까?
의장님 진실을 말씀하십시오.
더욱이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김현미의원이 예산안을 그대로 다시 제출했다고 의회를 무시했다고 최시장님을 맹비난하면서 사과를 요구하자, 최시장님이 발언 기회를 달라고 의장께 요구했으나 의장님은 시장은 회의규칙 상 발언할 수 없다고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최시장님이 39만시민의 대표가 의회에서 발언도 못하느냐고 재차 요구했으나 이 또한 거절했습니다.
많은 방청객이 이 광경을 보았습니다.
지방자치법에는 시장이 미리 신청을 하여 의장의 허가를 얻어 발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미리'가 언제를 말하는지 명기되어 있지는 않으나 발언 전이면 가능한 것으로 의장의 재량사항인 것입니다.
하지만 의장님은 불가능하다면서 시장님에 대한 일말의 배려도 없이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또한 최시장님은 시민대토론회를 제안하였고 의원 전체와 공개든 비공개든 토론회를 열어달라고 제안했지만 의장님은 묵묵부답, 아무런 대꾸도 없었습니다.
의장님.
의회가 시민을 대표한다 하지만 시장은 시민을 대표할 뿐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시를 상징합니다.
회의석상에서 시장님은 항상 '존경하는 의장님, 의원님'하며 존중해 왔는데 의원들은 5분 발언 등에서 '시장은' 이라거나 또는 '최시장은' 이라며 최소한의 존칭마저 생략하며 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이게 시장을 대하는 예의이며 상호존중의 태도입니까?
그러면서 늘 의회를 무시했다고 비난하는 것 또한 진실입니까?
시장이 정쟁을 시작했다고요?
시장님은 우리 간부들에게 늘 정쟁으로 비화되면 역효과가 난다고 하시면서 국민의 힘 시당위원장에게 전화하여 나서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급기야 단식을 시작하고 그 이유를 알고 나서 수많은 정치인과 지인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이 자초지종을 알자 민주당의원들의 횡포를 비난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돌연 당론이라며 전액 삭감한다는 발표가 있자 국민의힘에서 당차원에서 비약하여 의원들이 삭발까지했습니다.
누가 정쟁을 먼저 촉발시킨 것입니까?
민주당의 잘못을 지적하면 정쟁입니까?
단식 마지막 날 시장님은 시민 궐기대회를 마치고 단식 장소에 방문하신 분들에게 인사말씀을 했습니다.
그때 80대 노인이 삭감한 예산을 복원하라고 자신의 피로 혈서를 쓰고 붕대를 감은 손가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감정이 폭발한 시장님이 눈물을 참으며 '이놈의 ××들'이란 욕설을 한 것 을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시장님이 그런 욕설을 내뱉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시민을 지켜야 할 시장이 시민이 피를 보게 했다고 격분한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욕설을 잘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앞뒤 사정은 말하지 않고 욕설한 자체로만 저급했다고 사과하라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사과 여부는 시장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지만,
당시 시장님의 격분에 눈물을 흘리며 공감한 시민들도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또 시장님의 단식을 정치적으로 폄하하며 2026년 선거용이니 뭐니 말씀들을 하시는데, 바로 옆에서 그 고뇌를 들었던 저로서는 허무맹랑한 억지로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그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논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재정상 시기상 이유를 들어 2026년 4월에는 안된다고 한 민주당의원들의 주장은 지금도 납득되지 않습니다.
납득되지 않는 이유는, 진실을 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는 솔직히 생각합니다.
임채성 의장님.
이번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은 기획재정부에서 30년을 일한 제가 보아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일이었습니다. 국제행사로 선정되고 정부안에 국비까지 반영된 마당에 시의회가 앞장서서 예산을 삭감한 사례는 생전 처음 봅니다.
행정의 달인이라 평가받는 시장님으로서는 그간의 각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뼈아픈 다수당의 횡포였다고 생각되지 않겠습니까?
중앙의 승인과 예산 반영,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조직승인 등을 위해 집행부 공무원들이 동분서주 할 때 의원님들 중 누구하나 거들어 준 분 있습니까? 오히려 국제행사승인과 국비 반영의 반가운 소식을 듣고도 냉담해하는 의원님들의 반응을 보고 저를 포함한 관계 공무원들은 서운함을 넘어 자괴감까지 느꼈습니다.
이제 글을 마치려 합니다.
경제부시장으로서 되도록 정치적 사안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자 했고 협치라는 정신으로 인내하며 자제해 왔습니다만, 이번 사태의 일련의 과정과 시정 전반에 관해 그 본질과 진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의장님의 글을 읽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펜을 들었습니다.
무례함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