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변화하는 시대, 농어촌공사의 역할
[기고] 변화하는 시대, 농어촌공사의 역할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4.10.28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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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김 덕 규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지사장
김 덕 규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지사장
김 덕 규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지사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10월, 들판에 펼쳐진 황금물결을 보니 올 한해도 무사히 물관리를 마무리하였다는 것에 마음 한켠이 뿌듯하다. 그러나 그 뿌듯함 뒤에 숨겨진 걱정이 적지 않다. 기후 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폭우가 반복되고, 농촌 지역은 점점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단순히 농업용수와 인프라를 관리하는 역할을 넘어, 시대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책임을 지고 나아가야 하는 이유다. 이제는 ESG, 즉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의 원칙에 따라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을 지켜야 할 때다.

농어촌공사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농업용수 관리와 기반 시설을 통해 농촌 경제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 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 역할에 더해, 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로 자리 잡았다. 저수지와 관개 시설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해 자원을 절약하고, 이를 통해 농촌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올해와 같은 이상 기후는 농어촌 지역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고, 물 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에 힘쓰고 있다. 단순한 물 관리에서 벗어나, 기후 변화로 인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농촌은 점점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어촌공사는 청년 농업인을 적극 지원하고, 농지 이양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농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사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어촌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투명한 예산 운영과 공정한 계약 절차, 청렴 교육을 통한 부패 방지 등이 농어촌공사가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 잡게 하는 기반이 된다.

오늘날 농어촌공사는 기후 변화와 사회적 요구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ESG 원칙을 바탕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 경영을 실천하는 것이 농어촌공사의 새로운 길이다. 앞으로도 농어촌공사는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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