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농촌고용인력 중개센터’ 성과
태안군 ‘농촌고용인력 중개센터’ 성과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4.11.05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고용인력 중개센터 통해 올해 4~10월 라오스 계절근로자 40명 투입
농업분야에 특화된 인력수급 지원체계 구축 효과, 올해 340농가에 혜택
태안지역 농촌 현장에 투입된 라오스 계절근로자들 모습.
태안지역 농촌 현장에 투입된 라오스 계절근로자들 모습.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 태안군이 농촌고용인력 중개센터를 통한 농촌인력난 해소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올해 농촌고용인력 중개센터(공공형) 지원 사업을 통해 4~10월 총 4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역 농가에 투입, 관내 총 340농가에 혜택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태안군의 농촌고용인력 중개센터는 농업분야에 특화된 인력수급 지원체계를 구축해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완화·해소하고자 운영된다. 농업인 고령화 및 계절성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도가 높다.

태안지역 농촌 현장에 투입된 라오스 계절근로자들 모습.
태안지역 농촌 현장에 투입된 라오스 계절근로자들 모습.

군은 지난 2022년 라오스 비엔티안시(市)와 업무협약을 맺고 안면도농협을 사업자로 정해 올해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40명을 농가에 투입했으며, 이들 계절근로자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 간 5645회에 걸쳐 일손을 도우며 농촌 활력 제고에 힘을 보탰다.

안면읍의 한 농업인은 “최근 농촌지역은 인구 자체가 적은데다 그마저도 대부분 어르신들이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불법체류자가 아닌 합법적이고 검증된 인력이 투입됨에 따라 농가에서도 안심이 되고 또 워낙 성실하게 일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군은 계절근로자들과 표준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적응을 위한 교육 및 보험 가입 등을 진행했으며, 이밖에도 휴게시간 준수와 공동 숙식시설 알선, 숙박비 일부 지원 등 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 외에도 전국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이 증가 추세에 있고 이에 따라 근무 여건 및 인권 보호 관련 지도 감독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추가 인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농가가 만족하는 인력 투입을 통해 적기 영농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