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경신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하지만,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반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대비 2%p 오른 74%로 집계됐다. 긍정률은 역대 최저, 부정률은 역대 최고치다.
지역별로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수도권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했다.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서울 지지율은 17%, 인천·경기 지지율은 14%를 기록했다.
영남권은 지난주에 비해서 상승했다. 대구·경북(TK)지지율은 지난주 조사 대비 5%p 상승한 23%로 나타났으며, 부산·울산·경남(PK)지지율도 전주보다 6%p 오른 28%였다. 대전·세종·충청 18%, 광주·전라 4%로 각각 조사됐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가 1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1%)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가 뒤를 이었다.
4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링크,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이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 결과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6%,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