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김대중재단 대전시지부회는 12일 대전시 유성구 갤러리 숨에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어록 서예전을 개막식을 개최했다.
서예전 오는 16일까지 김대중 대통령님의 친필 서예작품 23점, 이희호 여사님의 작품 1점과 더불어 서예 작가 53명과 정치인 3명이 김대중 대통령님의 어록을 담은 서예 작품을 출품하여 총 80점의 서예 작품이 전시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병욱 대전시지부회 회장, 김대중재단 문희상 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 박범계 의원, 정용래 유성구청장, 송석찬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먼저 김대중 재단에서 제작한 AI기술로 만든 김대중 명언 영상에서 그는 “이제는 남을 따라가는 추종자가 아니라 창의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대이고, 과거에 매일 싸우지 말고 서로 사랑하면서 모두 함께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시기를 바라며,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안전과 평화와 번영의 나라로 나아가시길 바라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희망이 무지개처럼 솟아오르는 나라 그런 나라를 국민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규리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회장의 윤동주 시인의 서시와 박노해 시인이 사랑은 끝이 없다네 시낭송으로 문을 열었다.
김병욱 대전시지부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서예전을 통해 김대중 정신인 용서와 화해, 배려와 포용의 가치를 더욱 계승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희상 부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마음을 다해 서예를 사랑하셨던 분이라며, 서예에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예술성이 녹아있다”라며 “대전 지역 전시 이후에는 인천광역시, 서울특별시 등에서 전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사용하신 낙관 중 하나는 세계가 한 가족처럼 지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만방일가(萬邦一家)였다며, 인류애와 평화를 강조한 철학과 신념은 지금까지도 주변 국가, 국제사회에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