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처리 및 대기환경 설비 분야를 선도하 는 대양이엔아이(대표 박근식 신동준)가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이 회사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제조 과정 에서 발생하는 지정폐기물 재처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대양이엔아이 관계자는 16일 "이번 사업 진출은 환경 보호와 산업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며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한 솔루션 을 통해 글로벌 환경 이슈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양이엔아이는 초기 단계에서 약 150억 원을 투자해 사업 부지를 확보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어 첨단 재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추가 투자를 계획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반도체 및 이차전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도화된 폐기 물 처리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대양이엔아이(대표 박근식 신동준)는 지난 2012년, 약 90억 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기반으로 70억 원에 한성시스코에 인수된 바 있다. 이후 한성시스코는 유상증자와 추가 투자를 통해 약 50억 원 이상을 대양이엔아이에 추가로 투입하며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크게 강화 했다.
한성시스코(대표 박근식)는 1996년 설립된 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대양이엔아이 외에도 스마트 홈 전문기업 한성인더스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사내 창업 시스 템을 통해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을 육성해오며, 약 6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산업에 세계 최초로 AI 검사장비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은 대양이 엔아이의 신규 사업 확장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이번 신규 사업 진출은 대양이엔아이가 30여 년간 쌓아온 환경사업 노하우를 바 탕으로 이루어진 전략적 결정이다. 대양이엔아이는 세계 3대 VOC 처리 설비 제조 및 공급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아왔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반도체 및 이차전지 폐기물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 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대양이엔아이의 이번 진출이 차세대 환경사업의 전환점을 가져올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와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 는 만큼, 관련 폐기물 처리 시장에서도 큰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대양이엔아이는 VOC 처리 설비에 이어 지정폐기물 처리 시장에서도 세계적인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