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대전 여야 정치권이 논평전을 벌였다.
우선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8일 논평을 내고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당은 “이재명의 범죄 혐의가 바로잡히는 사필귀정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기 마련이고,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평가했다.
또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라며 또 사법부를 겁박하는 이재명 대표는 법치주의를 유린하고 있다”면서 “‘비명계가 움직이면 내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는 최민희의 말을 들으니 무섭기까지 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망발에도 불구하고 법과 양심에 따라 내린 사법부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죄 지은 자가 벌을 받는다는 지극히 당연한 마음 속 응어리가 풀리는 판결”이라고 했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치졸한 정적 말살 시도에 사법부가 응답하며 민주주의를 배신했다”며 사법부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시당은 “이 대표에 대한 1심 판결은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적 살해이며,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폭거”라고 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독립성을 상실하고 권력의 도구로 전락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하지도 않은 발언을 조작하고 왜곡해 기소했으며, 사법부는 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권력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했다”고 쏘아붙였다.
끝으로 시당은 “이 대표를 희생양 삼아 정권의 민생 파탄과 국정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위기에 처한 윤석열 정권의 치졸하고 무모한 권력 유지 시도는 끝내 좌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