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용 칼럼〕 자신을 알라
〔문민용 칼럼〕 자신을 알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4.11.2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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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사전적 의미로 '사실'은 '실제로 있었던 일' 자체를 말하고, '진실'은 '거짓이 없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진실은 개념 자체로 거짓 아님이 확정되지만, 사실은 그것의 참과 거짓을 주장·증명하는 대상이 됩니다.

문민용 기쁜소식 음성교회 목사
문민용 기쁜소식 목사

BC 470년경, 사형을 당한 현인 소크라테스의 별명은 '아테네의 등에'였다. 소나 말의 등의 피를 빨아먹는 등에가 끊임없이 소를 괴롭혀서 움직이게 하는 것처럼, 소크라테스 역시 아테네인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도록 귀찮게 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아폴로 신이 아테네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소크라테스라고 했습니다. 그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폴론 신전의 비문인 '너를 알라'를 외고 있었습니다. 그가 다른 사람보다 지혜로웠던 것은 단 한 가지를 더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무지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알지 못하면서도 다 아는 것처럼 자만하게 행동합니다. 살다 보면 어떤 때는 '내가 왜 이러지? 내가 이럴 때도 있네.' 의아해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성공과 행복을 꿈꿉니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람이 인생에 당연히 실패하여야 하지 않은가. '너 자신을 알라.' 고금에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파스칼은 "인간은 갈대와 같은 연약한 존재지만, 생각하는 갈대이기에 존귀한 존재"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그것은 생각이 있는 것이요, 양심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도덕과 윤리가 생겨납니다.

그러나 생각을 포기하고 양심을 포기한 자리에는 도덕도 윤리도 있을 수 없습니다. 생각을 포기하고 양심을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동물과 같은 삶을 살아가겠다는 이성 없는 동물선언과 같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의 진실은 숨긴 채 드러나는 현상에서 자기 부족이나 약점을 변명하고 합리화시킬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역량이 부족해서 포도송이를 따지 못한 여우가 포도가 시기 때문에 그것을 먹지 않는다고 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자기 부족과 모자람을 생각하기보다는 환경을 탓하고, 조건의 부족을 말하고, 다른 사람을 책망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그가 발견하는 것보다 높은 가치를 발견한다. 4세기의 위대한 성자 어거스틴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깨닫기까지 수많은 방황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나폴레옹 "내 인생에서 행복한 날은 일주일도 안 된다."라고 했으나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했던 헬렌 켈러는 "나는 인생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을 바꾸면 삶이 바뀝니다. 이것이 우리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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