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남공주역 신설 열띤 공방
호남고속철도 남공주역 신설 열띤 공방
  • 편집국
  • 승인 2006.05.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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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중부매일·HCN주최 단체장후보 정책토론회 ②]청주시장 후보

청주시장 후보들은 청주.청원 통합을 통한 지역발전, 도심 재개발 등을 통한 도심공동화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는 반면 공약 실현을 위한 예산확보 방안 등을 놓고 상호 공방을 벌였다.

청주CBS와 중부매일,HCN충북방송 공동 주관으로 22일 연 청주시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오효진 후보와 한나라당 남상우 후보간 110분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열린우리당 오효진 후보는 청원군수 재직시절 이루지 못한 청주,청원 통합을 기필코 이뤄 100만 청주시를 만드는 한편 청원지역 기업유치 확대, 일자리 창출, 교육 투자 확대 등을 통한 문화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남상우 후보는 청주,청원통합을 임기내 이뤄내고 광역행정망을 구축하는 한편 도심재개발 및 도심공동화 해소를 위한 특별기구 설립, 기업하기 좋은 청주시를 만들어 잘사는 청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무심천에서 수달이 발견된 것과 관련, 오 후보는 수달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 사는 계획이 필요함을 역설했고, 남 후보도 무심천을 자연웰빙하천으로 종합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호토론에서 신경전

이날 청주시장 후보로 나선 오 후보와 남 후보간에 상호 공약을 비롯한 개인 신상에 관한 질의와 답변 과정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남 후보는 오 후보의 초중고 운동장에 인조잔디 및 우뢰탄 설치 공약에 대해 운동장에 제대로 잔디구장을 만드려면 10억원이 소요되는데 100개 가까운 학교에 투자할 예산 확보가 어렵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고 원어민 교사 초중고 확대 배치 공약에 대해서도 교육부의 영어마을 등 억제 방침을 들어 공약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살이를 위한 예산확보와 관련, 오 후보와 남 후보간 견해차를 드러냈다.

남 후보는 행자부와 중앙부처 공무원 경험을 들어 특별회계 등 막대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오 후보는 인맥을 갖고 예산을 따오는 국가시스템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며, 현재 열린우리당과 지역국회의원 모두가 여당이기 때문에 예산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응수했다.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신설 공방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신설에 대해서도 논쟁을 벌였다.

남 후보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호남고속철도 남공주역 신설계획을 발표해 그동안 분기역 유치를 위해 투쟁해온 유치위원회와 도민들을 실망시키고 자존심을 건드린 것은 분노할 일이며, 지역발전에 장애가 된다고 상대를 공격했다.

이에 오 후보는 다른지역이 주장하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남공주역은 오송과 40㎞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오송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상호토론에서 양 후보간 개인문제에 대한 질문에서는 신경전이 오고 갔다.

남 후보는 오 후보가 청원군수 재직 시설 청원 문의문화재단지 위치가 변경된 건과 향토축제때 세종대왕 어가행렬시 중식 제공과 관련된 선거법 논란, 오창호수공원내 분수공원 추진에 따른 환경문제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반면 오 후보는 남후보와 시장 후보를 중도 사퇴한 김현수 후보와의 만남, 총선에 패배한 후 탈당과 함께 정계은퇴한 사실과 청주시장 출마를 위한 정계 입문이 말을 바꾼 것이 아니냐며 도덕성을 캐물었다.


노컷뉴스제휴사/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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