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엄마학생 빈지선 씨 학과 수석졸업 최우수 학업상
대덕대 엄마학생 빈지선 씨 학과 수석졸업 최우수 학업상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3.02.21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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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전에 시립 어린이집 취업

22일 대덕대학교 아동․특수보육전공(영유아보육과)을 수석 졸업하는 빈지선씨(35세)는 2년 사이에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감회가 새롭다.

▲ 22일 대덕대를 졸업하는 빈지선 씨가 졸업 전에 취업한 시립어린이집에서 촬영한 모습.
두 아이의 엄마로 직장 생활하는 남편을 내조하며 살림살이로 한창 바쁘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대학의 문을 두드린 것은 2년 전. 좀 더 멋진 삶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 아이들을 돌보며 가르치는 교사, 어린이집 원장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이 그의 발걸음을 대학으로 향하게 했다.

나이로는 조카뻘 되는 동급생들과의 캠퍼스 생활이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철저한 예습과 복습, 자격증 공부에 열정을 쏟다보니, 전공 내에서는 물론 학과(복지학과 졸업생 119명) 수석으로 졸업하며 최우수 학업상을 받게 됐다.

재학 중 1등을 한 것은 학점만이 아니다. 국가자격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를 비롯해 베이비마사지, 방과후지도사, 가족상담사, 애니어그램, 종이접기사범, 컴퓨터ITQ(엑셀, 파워포인트) 등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가르칠 때 유용한 자격증 취득 실적도 손꼽힌다.

또한 입학 전부터 풍선아트 1급 강사로 활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 동급생의 풍선아트를 아예 직접 지도하고 협회에 추천해 자격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풍선아트 실력은 교내 행사 때마다 행사를 멋지게 만드는 귀한 손길이 됐다.
전공동아리 아이사랑동아리 회장을 맡아 작은 음악카페를 운영해 모은 수익금으로 학우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게 하고, 한 부모 가정 돌봄 활동에도 팔을 걷어붙여 소외된 아동들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숙제와 놀이, 방과후 활동 지도를 해주었다.

이 같은 활동과 경력으로 빼곡이 채워진 이력서는 졸업 전인 지난달 일찌감치 대전시립 어린이집 공채에 합격해 꿈꾸던 보육교사의 길을 걷게 하였다. 빈 씨는 “보육교사 경력을 쌓아 원장으로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건강하게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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