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관전포인트 네가지
지방선거 관전포인트 네가지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5.23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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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당 생존, 시장교체, 무소속 및 여성후보 등

5.31지방선거가 일주일여 남은 지금, 각 당의 전략적 요충지인 대전지역의 판세가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충청권의 결과에 따라 주요 정당들의 희비가 엇갈렸을 정도로 특이한 성향을 보인것도 사실이다.

이번 선거는 특히 충청권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신생정당의 출현, 정당지지도와 다른 대전시장 지지도 등이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네가지다. 국민중심당 생존 가능한가?  시장교체 가능한가? 무소속 당선이 가능한가?  지역구 여성후보자 당선이 가능한가? 등이다.

▲ 선거벽보
먼저 충청중심당을 표방하며 야심차게 출발한 국민중심당의 성과이다 . 현재로선 중심당 바람은 미풍이다. 애초 출발이 늦은데다 이렇다 할 변수마저 만들어내지 못한 상태여서 표심잡기가 여의치 않다.

더군다나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뉴스의 핵으로 떠오르며 신생정당인 국민중심당은 유권자들로 부터 더욱 잊혀지고 있다.

심대평 대표는 버스투어, JP 지원 등을 통해  당의 사활을 걸고 뛰고 있지만 충청권에서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물론 일부 기초단체장과 광역후보들의 당선은 무난할듯 하지만 애초 기대한 광역단체장 당선을 위해선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음으로 시장교체 여부다. 대전시장은 최근까지 염홍철후보가 절대 우위를 지키며 전북지사와 더불어 열린우리당의 유이한 당선가능지역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박대표 테러사건 이후 일부 조사에서 오차범위내로 좁혀지거나 모 언론의 보도는 역전된 것으로 나왔다. 물론 다수 매체의 조사결과는 아직도 염후보가 앞선 결과로 나온다.

하지만 그동안 정당지지도에 반하는, 전국적 판세와 다른 결과로 눈길을 모았던 대전시장 판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염홍철후보의 개인적 지지도가 선거 끝까지 이어져 재선에 성공할지, 아니면 한나라당 바람을 탄 박성효후보가 반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번째 관심사는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가능성 여부다.  

특히 현직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전한 동구와 대덕구는 정당공천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공천을 받지 못한 이들은 조직의 열세를 인지도를 앞세워 투지를 사르고 있다.

경우는 다르지만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출마자들도 각자의 지지기반과 소신을 바탕으로 무소속 출전을 감행했지만 기존 정당의 벽을 뚫기가 만만치 않다.

마지막으로 여성들의 선전여부다.

대전에서 기초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김용분후보가 서구청장에 도전장을 내고 고군분투 중이다. 

일부 기초의회에도 여성후보들이 남성후보들과 맞서 "알뜰한 살림꾼론"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비례대표에는 우선순위로 올라있는 덕에 여성들의 의회 진출은 늘겠지만 과연 지역에서도 이들이 당선의 영광을 누릴지는 미지수다.

이 외에도 특정당의 이른바 싹슬이 재현, 가족 및 인척의 동반 당선, 정치인 2세의 당선 등도 관심거리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히 눈여겨 볼만한 내용을 꼽아 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은 기간의 변수이다. 그에따라 당락이 좌우할 것이므로 속단하긴 이르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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