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2024 지역 안전지수' 감염병 분야 1등급 달성
대전 유성구, '2024 지역 안전지수' 감염병 분야 1등급 달성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5.02.02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년 법정 감염병 신고·처리 기한 준수율 99.3%
신종 해충 감염병 조기 예방 힘써
지난해 10월 실시한 탄저 등 감염균을 이용한 생물테러 대비 훈련 사진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대전 유성구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지역 안전지수’ 감염병 분야에서 안전 1등급을 달성했다.

사회 안전지수에서 감염병 분야는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1등급으로 선정된 기초 지자체는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19곳에 불과하다.

유성구가 감염병 분야에서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우선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유성구의 2024년 법정 감염병 신고·처리 기한 준수율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99.3%로 신속한 감염병 대응 수준을 나타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 인구 증가 등으로 관내 1~3급 법정 감염병 신고 건수는 2023년 347건에서 2024년 888건으로 2.5배 이상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유성구 방역 가동반이 위생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이와 함께 유성구는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뿐만 아니라 예방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기후 온난화 등에 따른 신종 해충에 의한 감염병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주택 밀집 지역의 정화조, 오수관, 교외 농촌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방역 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23년부터 1억 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원, 천변 산책로 등 야간 시간대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및 위생 취약지역에 해충유인살충기 297대를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유성구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 인플루엔자 등 4급 감염병의 발생 감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해 지난해 1년 동안 1,100건의 발생 사례를 확인하고 적시에 대응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감염병 발생 초기 적극적인 대응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 예방 활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감염병 안전 1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행정을 펼쳐 다른 분야에서도 안전 지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