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民의원들, 김태흠 지사 막말 비판...“도민 앞에서 사죄해야”
충남도의회 民의원들, 김태흠 지사 막말 비판...“도민 앞에서 사죄해야”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5.02.13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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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지난 10일 실국원장회의서 "도의원 무식" 발언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청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막말 행정을 규탄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도민께 고개 숙여 사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청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김태흠 충남지사를 향해 “도민께 고개숙여 사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사진 권상재 기자

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 10일 열린 71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과 관련 담당 국장이 도의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도의원들이 무식하면 무식한대로 그것을 설득해야 될 것이 아니냐”며 질책한 바 있다.

이에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13일 오후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를 무시하고, 더 나아가 도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지사의 안하무인식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과 도민을 위해 근무하는 직원들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도민을 경시하고 도지사로서의 품위나 역할을 잊은 무책임하고 독선적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김 지사를 찾아 항의해 사과를 받았지만, 도민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도는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도지사의 도의원 관련련 발언은 도의회 부실대응 태도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도의원들에게 정보제공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다소 과하게 표현된 것”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향후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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