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 김정겸 총장이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하루 빨리 학교로 돌아와 달라"고 전했다.
18일 김정겸 총장은 서한문을 통해 "최근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학업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총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학교 또한 학생 여러분의 입장을 존중하며 이번 의정 갈등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특히 의과대학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을 길러내는 곳이며, 여러분의 학업은 단순한 개인의 진로가 아닌 사회적 책무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선택한 의사의 길은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의 길이며 그 첫걸음은 바로 학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어려움을 반영해 2024학년도 휴학을 승인한 바 있고 최근 정부는 학생들의 복학을 전제로한 의과대학 정원 조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학생 여러분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면서 "이에 발맞추어 우리 대학도 여러분의 원활한 복귀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다만 복학해 학업에 임하지 않는다면 제적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도 했다.
김 총장은 "휴학 기간은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2개 학기를 초과할 수 없다는 우리 대학 학칙 제35조를 엄격하게 적용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2025년 3월 28일까지 복학하지 않을 경우 우리 대학 학칙에 따라 제적 처리가 진행될 예정임을 명확하게 알려드린다. 이는 우리 대학이 결코 바라지 않는 부득이한 조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인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사명을 지닌 존재이며 그 책임감 있는 걸음은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이수에서 시작된다"면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그리고 여러분의 소중한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고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총장은 서한문 말미에 "충남대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며 여러분이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여러분의 복학과 학업 복귀를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