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세종보 재가동 및 금강 수질 관리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물 부족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세종보 재가동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최 시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가뭄이 심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점차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며 "세종보 재가동은 이러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보를 단순한 '고인 물'로 오해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가동보와 어도를 통해 수시 물 흐름과 생태계 순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오히려 수량 확보를 통해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강 하상 퇴적률 증가 및 미호천 준설 문제 등 수질 오염 및 홍수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환경 단체의 준설 반대가 오히려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 재가동은 인위적인 대청댐 건설에 대한 보완책으로서, 수만 년 동안 유지해 온 금강의 수량과 수질을 보존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과거 데이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갈수기 심화에 대한 데이터 요청에 대해서는 "기후 변화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과거 데이터에만 의존할 수 없다"면서도 "관련 자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세종시는 세종보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을 종결하고, 안정적인 수량 확보와 금강의 미래를 위해 신속한 재가동과 과학적·체계적인 관리 방안 모색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