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한덕수 대통령 대행이 이재명 후보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김태흠 지사는 14일 오전 도청 프레스룸에서 ‘미국 관세 부과 조치 관련 대응 방안’ 기자회견에서 한덕수 대행 출마설과 관련해 “국제적 감각이나 통상 전문가로서 미국과 관세전쟁에서는 적임자로 보이지만, 국정 운영은 종합적인 기능인데, 그런 측면에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용병을 데려다 써서 실패를 했는데 이번에도 용병을 데려오는게 맞는건가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재명 후보보다는 훨씬 낫다. 이 후보는 평범한 국민보다 못한 도덕성을 가진 사람”이라며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은 숙청하고 자신을 검찰에 계류 중인 재판에 변호사들도 공천하는 사람이 어떻게 통합과 화합을 얘기할 수 있는가?”라고 일갈했다.
또한 김 지사는 유승민 전 의원이 비판한 대선 후보 경선 방식과 관련해 “일정이 촉박한 상황에서 후보자 간 이해득실, 유불리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모든 후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룰은 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어느 후보가 좋고 누가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후보 4명 중 과거처럼 1명의 후보를 정하지 않고 2차 경선에서 2명으로 축약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충남도 현안 해결과 지역 발전 공약 등을 누가 잘 수행할 수 있을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0일 “주어진 소명과 역할을 고민했고 지금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