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모임, 집행부와 현황 공유 및 연구 방향 논의…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 목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 ‘세종시 친 보행자 환경조성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 연구모임(대표의원 최원석)’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원석 대표의원은 17일 “1건의 중대한 사고 발생 전에는 29건의 경미한 사고와 300건의 잠재적 위험 상황이 존재한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을 언급하며, “이번 연구용역을 비롯한 연구모임의 모든 활동을 통해 세종시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구모임은 지난 16일 의회청사 의정실에서 두 번째 간담회를 개최하고, 세종시 정류장 주변 보행자 교통사고 현황을 청취하며 심각성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세종시 정류장 보행환경 개선방안 수립 연구용역’의 착수 보고가 이루어져, 향후 연구 과제 추진 방법 및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이 수행하며, 세종시 BRT 정류장 일대 보행자 사고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밝히고,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연구 기간은 약 6개월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연구용역 수행기관에 데이터 분석의 정확성과 심층성을 높이고,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현실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영현 의원은 “잦은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차대사람’ 사고 발생 시 불가피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고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 대책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의원은 연구용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한된 연구 기간을 고려할 때, 세종시 전체를 포괄하기보다는 사고 발생 빈도나 위험도가 높은 특정 정류장을 선정하여 심층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연구모임은 오는 7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10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