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토종닭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아산시, 토종닭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4.21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만 7천 마리 살처분, 인근 농가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 총력
지난 20일 AI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일 AI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 활동에 나섰다.

지난 19일 오후 1시 10분쯤, 음봉면 소재 A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40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일 조일교 부시장 주재로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AI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A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토종닭 2만 7,000여 마리는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방역 차량과 드론을 활용한 집중소독, 출입통제, 정밀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신속히 시행했다.

해당 농장 주변 반경 3㎞ 이내에는 13개 농가, 10㎞ 이내에는 46개 농가가 운영 중이다. 시는 확산 방지를 위해 반경 500m 내 2개 농가에 대해서는 20일 예방적 살처분을 하였으며, 10㎞ 이내 농가의 가금류 127만 6,280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와 함께 통제초소 설치, 전용 사료차량 운용, 소독 차량 추가 배치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정밀검사 및 방역물품 공급을 위해 예비비를 긴급 편성하는 등 방역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일교 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달라”며 “AI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과 농가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농가 스스로도 철새 도래지 출입 금지, 차량 2단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